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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사면 과학 드립니다 ㅣ 과학 드립니다
정윤선 지음, 시미씨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학교 끝나면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꼭 가게 되는 그 곳. 바로 편의점이다. 책가방을 매고 하교하는 아이들 중에 편의점을 그냥 지나칠 아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과자, 초콜릿은 물론 배를 채울 수 있는 컵라면, 그리고 이렇게 여름이 다가올 때면 놓칠 수 없는 아이스크림과 음료수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그 날 그 날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이 책 속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의점을 그대로 만나 볼 수 있다. 과자 코너, 라면과 간식코너,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코너, 음료와 냉장 코너로 나누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에 숨겨진 과학의 비밀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내가 찾아 먹는,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들을 들여다보며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과학이야기라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이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상기시키기도 쉬울 것이다.
끊으려고 해도 끊을 수 없는, 어른이 되어도 끊을 수 없는 단짠 조합의 비밀! 우리는 단짠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비밀을 혀에서 찾는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곰젤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젤라틴에서 그 비밀을 찾을 수 있다. 어릴 때 즐겨먹고, 여전히 즐겨먹는 온국민의 간식인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가 부드러운 것은 공기방울을 안에 많이 가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참 재미있다. 우리가 마시멜로를 씹을 때마다 공기도 함께 씹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되지 않을까? 또한 초ㅗ파이 봉지 안쪽이 은박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과자 하나를 먹을 때도 잘 살펴보고 먹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무언가 다 이유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컵라면! 죽은 음식도 살려낸다는 마법의 가루인 라면 스프. 이 스프를 넣어서 만들어진 라면 국물이 왜 자꾸만 당기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우리가 감칠맛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글루탐산이 내는 맛이라는 사실! 그리고 컵라면 뚜껑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햇반이 갓지은 밥처럼 맛있는 이유! 딸기쨈 병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 이유를 알고 어떻게 하면 쉽게 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그러고보면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이 없다. 우리가 편의점에서 사먹는 음식이 각각 다른 용기나 포장지에 담겨 있는 것이나 각각의 맛과 색깔, 식감까지,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과학에 의해 철저히 계획된 것이라는 걸 이해한다면 앞으로 더욱 재미를 느끼며 먹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제 그냥 먹지말자. 먹으면서 보고, 생각하고, 떠올려보자. 아이들에게 저절로 과학의 재미를 알게 해주고,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과학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