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학교 2 - 어둠과 빛의 초대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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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런던이의 세 번째 꿈과 네 번째 꿈이 시작된다. 너무나 현실같던 꿈 속의 일들. 일어날 법한 일들 같기도 하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꿈에서 깨고 나도 너무도 생생한 꿈 속의 일들. 정말 꿈이었을까. 아니면 꿈인듯, 런던이에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만의 비밀로만 간직되게 만든 것일까.

검은 형체를 따라 걷는 길은 익숙한 길이었지만, 있어야 하는 그 자리에 런던이네 학교가 없다. 검은형체와 함께 배를 타고 호수 밑으로 빨려들어가고, 그곳에서 런던이는 학교를 만난다. 그런데 학교의 분위기, 친구들의 표정, 모든 것이 달랐다. 매점 아줌마도 이상하다. 변해버린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는 아이들과 이를 말리고싶은 런던이. 그리고 매점아줌마에게서 비로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이들을 정말 좋아했고, 정성껏 아이스크림을 준비한 아줌마였지만 어느 날 전기가 나간 것을 모르고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팔았다가 아이들이 아프게 됐고, 그 후 어른들도, 아이들도 아줌마를 존중하지 않게 된 것이다. 더러워진 학교, 변해버린 아이들, 그 속에서 런던이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용기내어 소리친다. 검은 빛에 변해버린 아이들이 런던이를 향해 달려들 때는 마치 좀비가 달려들듯 덩달아 무서웠다. 그런데 런던이는 용기를 내어 아이들을 제자리도 돌려 놓았다. 학교도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검은 형체에게 고맙다고 말하지만, 검은 형체는 오히려 런던이가 학교를 지키겠다고 한 결심이 학교를 되살렸다고 말한다. 여기서 검은 형체의 비밀을 알게된다. 검은 형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런던이 자신이었던 것이다. 런던이의 그림자. 런던이가 고민할 때, 두려워할 때, 용기 낼 때, 그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고 곁에 있던 그림자.

어쩌면 우리 아이들을 비롯해 우리 어른들 모두 다 각자의 곁에 그림자를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어떤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낼지는,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네 번째 꿈에서 버니를 도와 킨토리를 찾고, 불 속에서 동물 친구들을 구했을 때 역시 런던이의 용기의 그림자가 드러났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 역시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이 스스로의 말이 되고, 행동이 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본보기를 보여야 하는 우리 어른들 역시 그렇다는 것을 알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용기를 내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읽기 너무 좋은 판타지 동화이다. 다음 편에는 런던이가 또 어떤 꿈을 꾸게 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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