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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벤꾸리 가계부 - 2025.12~2026.12
벤꾸리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요즘 가계부 앱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나도 사용해보긴 했지만, 직접 수기로 쓰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앱으로 사용하면 결제 즉시 입력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다시 들여다보거나 지출 통계를 내거나 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뭐니뭐니해도 가계부는 수기로 쓰는 것이 직접 펜을 잡고 쓰면서 그 날의 씀씀이를 돌아보게 되고, 하루라도 펜을 잡고 쓰지 않는 날이 있도록 (지출이 없는 날)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벤꾸리 가계부의 경우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것 뿐 아니라 미리 예산을 짜고, 연중 경조사에 지출할 예정인 금액까지 정리할 수 있어 좋다. 또 월별로 발생하는 고정지출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월캘린더에 정리 할 수 있는 것도 좋다.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은 이 부분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고정지출은 눈에 띄게 빨간색으로 미리 지출일정을 기록하고, 매일 발생하는 지출은 월캘린더에 검정펜으로 일별 합산금액을 적음으로써,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지출이 없는 날은 색칠이나 스티커를 사용함으로써 스스로의 만족감을 얻으면 좀 더 보수적으로 지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수입지출내역을 주별, 월별로 결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꾸준히 점검할 수 있다. 또한 매월 현금흐름을 정리하면서 수입관리 뿐 아니라 투자관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만을 점검하고 기입한다고 해서 가계경제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소비습관과 더불어 불필요한 지출은 없는지, 투자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할 필요는 없는지, 등을 살핌으로써 우리가족의 가계 경제를 좀 더 꼼꼼히 점검하고 가족 모두가 노력하여 가계 경제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직접 수기로 작성하는 가계부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용돈기입장을 좀 더 꼼꼼하게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리 계획하고, 계획한 예산 안에서 소비하려는 노력,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갖도록 벤꾸리 가계부와 다가오는 한 해 꾸준히 함께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