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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학창시절 읽었던 필독서 중, 대부분의 학생들이 읽었던 책을 고르라면 주저없이 어린왕자를 고를 것이다. 여전히 지금의 초등학생들의 필독서 목록에 들어있는 어린왕자는, 어른이 되어서도 다시 읽고싶은 동화이기도 하다. 같은 책을 읽어도 그 시기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고, 또 새로운 것을 얻게 된다. 내가 어렸을 때 읽은 어린왕자는 그저 우정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어린왕자는 관계에 대한 것은 물론 삶의 가치, 자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그 본질적인 의미를 찾는 과정이 된다. 그래서 어린왕자를 필사하는 것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어린왕자 속 대사와 문장을 필기체로 필사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필기체에 익숙하지 않다. 다행히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의 필기체를 먼저 연습하고, 어린왕자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단어들의 필기체도 연습해 볼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필기체는 빠르고 편하게 쓰기 위함인데, 처음 필기체를 쓰는 사람이라면 천천히 공들여 쓰는 연습을 해야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영단어도 다시금 익히고, 필기체의 감도 익힐 수 있다.
본격적으로 어린왕자 속 문장을 필기체로 써보는 것은 20일의 분량이다. 원문과 함께 우리말 해석도 함께 나와 있어 좋고, 필기체를 따라 쓰면서 문장의 의미를 다시 곱씹어 볼 수 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만약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가시는 어디에도 쓸모가 없어.
어린왕자 속 문장들은 참.. 간단한듯 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어른들은 참 이상하다고 얘기하는 그 문장에 깊이 공감을 했던 어린시절 속 나와, 지금은 훌쩍 커서 정말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감정은 참 미묘하게 다르면서도 좀 더 괜찮은 어른이고싶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시절에는 지나쳤던 문장들도 다시 보니 깊은 울림을 준다. 이래서 어린왕자는 모두의 동화인가보다. 이 책을 다 필사하고 나면 더 많은 감정과 내안의 나를 만나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