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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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특정한 어떤 것을 지칭하는 말, 당연하게 알고 있던 그 이름이 따지고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로부터 붙여진 이름일테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러져왔을테고,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와 근원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번도 궁금해하거나 의문을 품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게 읽혀지는지도 모르겠다.

각 국가의 영어 이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서부터 출발한다. 고대세계에 근간을 두었을 것 같은 이름이지만 사실은 지역명들의 첫머리글자를 모아만든 언어유희이기도하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과 그들이 사용하던 무기에서 유래된 나라이름, 두개의 이름을 가진 나라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맨섬에 대해서도 담겨있다. 불리우는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맨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여기서 맨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남성'을 뜻하는 맨이 아님을 알게된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영어이름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이름에 중국의 영향이 크게 미쳤다고 생각하니, 어떻게보면 일본사람들은 자신의 국가의 영어이름을 싫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를 시작으로 각 나라의 지역 이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의 칭호에 담긴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시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인물과 관련된 일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음식, 장난감과 게임, 추상명사 등 사물이나 우리와 함께하는 많은 것들의 이름에 붙여진 스토리를 통해 역사적, 문화적 상식을 쌓을 수 있어 좋다. 이런 지식들을 편한 자리에서 툭툭 던지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동물의 이름과 관련된 어원이었다.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동물들의 이름도 있었지만 각 동물들이 주는 이미지와 결부지어 생각해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저 어원이 가진 스토리뿐만이 아닌, 그 동물들에 대한 상식을 알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아이에게 자주 이야기해주고 싶은 어원 상식사전이고, 머리를 식힐겸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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