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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마음 수호대 5 - 천사장 해피의 등장 ㅣ 오은영의 마음 수호대 5
오은영 지음, 파키나미 그림, 박시연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 시대의 최고의 정신과 박사님이신 오은영박사님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에이전트520님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마음샘'이라는 별칭이 너무 마음에 든다. 역시 오은영 박사님은 모든 이들의 마음샘이다.
부모님의 다툼, 친구들간의 마찰 속에서 주인공 다민이와 친구들은 악한 마음을 이겨내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악한기운을 먹고사는 앙그라는 학교 어딘가에 숨어서 아이들의 악한 마음을 빨아들이며 힘을 키우고 있고, 여기에는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악한마음을 끌어내는 보조 역할을 하기도 한다.
0표 회장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회장으로서 인정해주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서 다민이는 화를 누르고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이 회장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이유를 생각하며 학급을 위해 일한다. 그러자 아이들도 점차 다민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다민이를 따르게 된다. 어른이 된 우리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정들이 지나고보면 별 것 아닌 일인줄 잘 알지만, 막상 이 시기를 겪는 아이들에겐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이나, 놀림, 다툼 등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것이다. 친구 생일에 초대 받지 못했을 때, 놀이기구를 못탄다고 겁쟁이라고 놀림을 받았을 때 등 속상한 마음을 이 책의 마음샘이 어루만져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이러한 상황들을 통해 아이들은 단단해지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잘못을 했을 때 인정하는 과정에서 오고가는 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준다. 사실 이 부분은 어른들도 배워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 오은영의 마음 수호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을 보다 현명하게 해결하고 스스로의 마음 뿐 아니라 상대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