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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션 파블로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2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네이티브들이 쓰는 진짜 영어를 말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머릿속에서 문법이 맞는지 생각하고 영작을 하려다 목구멍에서 막혀버리는 그런 영어가 아닌 입이 바로 열리는 영어를 말이다.
우리는 학창시절 포함 수십년간 영어를 공부하지만 막상 외국인들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곤 한다. 읽는 것과 말하는 것이 따로 놀고, 쉬운 영어 표현이라고 생각이 드는 말도 입에서 잘 안나오는 것이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션 파블로는 찐 미국원어민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한국인들의 고민을 이해했다고 한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이티브 영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달달 외우던 그런 영어가 아닌 실생활에서 원어민들이 실제 쓰는 영어를 알려주고 있으며 이 책은 특히 500개의 영어 표현문장들을 통해 그들의 실제 표현방식들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매일 5개씩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서 짧게짧게 부담없이 영어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네이티브들이 실제 쓰는 영어문장을 먼저 보여주고, 이 표현의 우리말 뜻을 확인하게 한다. 그리고 그 문장을 이용해 간단한 대화가 담겨진 우리말을 보고 영어로 바꾸어 말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같은 페이지에, 혹은 바로 옆페이지에 영어문장과 우리말 문장의 번역을 함께 두고 있지 않고, 다음장을 넘겨야 볼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표현연습을 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책에 나오는 표현들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쓰고, 소위 한국식 표현으로 잘못 쓰고 있는 것도 바로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뭐야?'라고 했을 때 우리는 what's you favorite menu? 이런식으로 표현할 것 같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우리는 흔히 음식점에서 음식, 요리를 메뉴라고 곧잘 얘기하지만 menu는 식당의 메뉴판을 의미하며 이럴땐 dish라는 문장을 사용한다. 이렇듯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만 잘못쓰는 표현까지 원어민식으로 배워볼 수 있으며, 매일 꾸준히 이 책의 표현들을 잘 익혀놓는다면 회화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