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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에게 물어봐 2 - 안다는 것에 대하여 ㅣ 파랑새 그림책 171
지연리 지음 / 파랑새 / 2024년 12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 책은 동화책이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앎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삶의 편리함을 주고 보다 최선의 선택을 하게 만들기에 쌓이고 쌓이면 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요즘같은 시대는 특히 넘쳐나는 정보의 호수에서 매일을 휩쓸려 살아가기 때문에 적절한 앎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진정한 앎에 대해서는 생각치 못했다. 우리가 간과했던 이 부분에 대해 라무를 통해 알게 한다.
어려운 책만 골라서 읽고 자신이 알게 된 지식을 뽐내기에 바빴던 악어친구 와우가 있다. 와우는 미술관을, 고작 '아름답다'라는 말만 하는 한가한 바보들이나 가는 곳이라 여겼다. 그곳에서 와우는 라무를 만나게 되는데, 라무가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시각은 달랐다. 그저 아름답다고 말하는것이 아닌 그림속 인물을 따라 기도도하고 그림앞에서 눈을 반짝이기도 한다. 그리고 별에 가자고 말하는데...
단순히 별에는 갈 수 없다는 현실적인 얘기나 지식과는 달리 탑의 계단을 올라 저 높은곳으로 와우를 인도해 별과 가까워지게 해준 라무. 책에서는 몰랐던, 온몸으로 배우게되는 또다른 앎에 대해 와우는 경험하게 된다.
진정한 앎은 머리에서 시작된 길을 걸어 가슴으로 난 문을 열때 비로소 찾아오는 것이라는 말이 참 와닿는다. 라무는 진정한 앎을 알고있었고 라무를 통해 와우도 그 진정한 앎을 맛보게 된것이다. 우리도 머릿속에만 넣는 지식이 아닌 마음의 길로 통해 문을 열고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앎을 배워야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