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차트 분석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깊게 파고 드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가치투자를 지향하지만 기술적 분석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할 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그 가치를 파악했다고 해서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투자한 기업의 주식이 오른다고 해도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인내해야 한다면 그것은 투자기간과 수익을 고려했을 때 실패한 투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 투자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적분석 또한 함께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차트 분석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우리가 기본적인 차트 분석으로는 알지 못했던 개념들도 배울 수 있고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차트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장에서는 프라이스 액션을 좀 더 깊이있게 다룬다. 순수한 가격변동만으로 시장을 분석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간단해보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상승 혹은 하락 신호를 알고 매수세/매도세의 유입을 확인하면서 캔들에 담겨있는 추세를 놓치지 않는다면 현재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어떠한 패턴만 보고 액션을 취하는 것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를 검증하여 자신의 분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나는 내가 가장 궁금했던 세력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2장의 유동성 파헤치기에 대한 부분을 먼저 읽었다. 사실상 기술적분석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가치투자로 좋은 기업을 골랐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소외되었다면 수익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세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점에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선물시장은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선물이나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투자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도 좋은 것 같다. 막연하게 선물은 하지말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선물거래에 대해 제대로 알수도 있었고 잃지않는 투자를 위해 하락반전을 보이는 신호들을 읽는데도 도움을 받았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나 또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나 조심해야 할 신호들을 위주로 익히려고 노력하였는데 계속해서 찾아봐야 할 책이다. 3장에는 실전 매매전략도 나와 있으니 투자에 활용하면서 실제 경험치를 쌓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