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재미있는 권법 스토리로 속담을 재미있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주인공인 황룡은 사부님이 누군가에게 잡혀가는 꿈을 꾸고 일어난다. 이 꿈이 실제 있었던 과거의 일인 것을 보니 아마도 황룡의 속담권법 1권의 스토리인듯하다. 수다도사와의 다음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권법을 익히는 황룡. 그렇다면 꿈속에서 나온 황룡의 사부는 무언도사이고, 무언도사를 데려간 사람은 무언도사의 쌍둥이 동생인 수다도사인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수다도사가 노리는 것은 동물권법 비서인듯하다. 이 동물권법은 황룡이 늘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동물과 관련된 속담권법이 들어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황룡과 계속 함께 다니는 꼬물원이 동물인 것을 감안하면 이 동물권법이 꼬물원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온 황룡. 그러나 여기선 꼬물원도, 황룡도 함부로 무공이나 권법을 써선 안된다. 학교에서 황룡을 괴롭히는 무적의 삼총사에게 대항할 능력이 충분하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올 때 몰래 함께 숨어 온 부지깽이가 살아 움직이고, 삼촌이 황룡에게 줬던 꼭두인형이 움직이더니 그 정체가 탄로난다. 바로 사물나라의 공주인 초롬공주였던 것이다. 이들은 함께 권법학교로 가는데, 그 방법이 참 요상하다. 거울앞에서 권법 자세를 취한후 진지하게 사물속담권법을 말하는 초롬공주. 사물 속담 권법은 곧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속담이기도 하다. 거울권법과 관련된 속담을 보여주면서 이 속담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물과 관련된 권법을 쓰고 이 권법과 관련된 두가지의 속담을 보여주면서 겉으로 나타내는 뜻과 속뜻이 무엇인지를 알게한다. 이 상황은 마치 속담배틀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권법학교에서 백두호랑사범을 만나고, 황룡은 입학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물권법을 만날 수 있다. 가마솥권법, 바위 권법, 가위 권법 등 각 사물의 특징을 알려주고 이러한 사물들이 어떻게 속담으로 표현되고 쓰이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아이들은 상황에 맞게 속담과 어휘를 구사할 수 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우리나라 속담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사물을 어떻게 비유하여 표현할 수 있는지 자신만의 속담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배우지도 않은 속담권법까지 쓰며 자신도 모르는새 많은 속담권법을 쓰게 된 황룡. 이렇게 권법학교의 입학시험을 무사히 통과하게 된 그들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권법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