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운동을 시작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대때는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전혀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몸으로 신호가 오는 경우가 있다보니 더욱 그렇다. 이 책의 저자처럼 좀 더 일찍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해서 들여다보고 자신의 몸과 마음에 집중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더 늦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작가인 저자는 자신의 몸을 다양한 식단과 관리방법으로 실험했다. 그 실험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된 관리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 과정을 소개해주고 있다. 내 몸의 경우 마른체질이라 다이어트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먹는 음식을 살펴보면 냉동조리식품도 많고, 군것질도 어린아이마냥 좋아하기 때문에 건강은 커녕 해가 되는 음식들이 많다. 건강식으로 먹고 싶은데, 단순히 야채류를 많이 먹고, 저염식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선적으로 내 몸을 아는 과정이 필요한테 다양하게 시도해 본 저자의 경험이 나의 몸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관련하여서도 유행이 있다. 이러한 유행을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보다 저자가 직접 실험한 경험 속 시행착오들을 통해 나에겐 맞지 않는 부분들을 걸러내고 선택지를 줄일 수 있다.
저자가 방문한 병원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8체질 중 어떤 체질인지 먼저 확인해보고싶다. 온가족이 고기를 좋아해서 대체품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건강을 생각하며 환경도 생각하게 된다는 저자의 얘기에 공감이 되었다. 또한 모든 여자들이 그렇듯, 나 역시 노화가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 콜라겐 섭취도 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가 없는 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먹는 즐거움, 간식을 포기할 순 없기에 이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도 도전해봐야겠다.
하루 한 가지씩, 우리 삶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건강한 습관도 소개한다. 미지근한 물 한 잔, 식초 한 방울, 잠깐의 낮잠으로 재충전 시간을 갖는 것, 운동과 나를 위한 주문 등 사소하지만 하루에 한 가지씩 실천한다는 발상이 자연스럽게 내면과 외면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천천히 변화시키면서 습관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특히 나는 빗질을 거의 하지 않는데, 이 책을 보고 빗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쓰기 습관도 어느 순간 멈춤이 되었는데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건강한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