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먹 1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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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로 만날 수 있는 먹방시리즈다. 음식 사진을 그림으로 어찌나 잘 표현했는지 사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먹음직스러워서 입맛을 확확 당긴다. 우리가 아는 맛이어서일까? 아니면 실제음식이 튀어나올 것 같은 그림과 더불어 어마어마하게 센스있는 맛표현 때문일까? 이미 저녁을 배터지게 먹은 상태에서 읽었는데도 먹고싶어진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려면 절대 공복상태에선 보지 말길 바란다. 책을 읽다가 그만둬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묘미는 음식의 궁합이다. 라면국물에 찬밥은 공식이고 핫도그에 설탕 조합,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새하얀 삶은 달걀, 닭죽에 무김치까지, 아는 맛이어서 더 무섭다.

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부터, 학교 급식에서 자주 나오는 메뉴, 그리고 집과 외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무인도에서는 어떤 재료들로 먹을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주르륵 흐르는 반숙 노른자에 금방 버무린 아삭한 오이김치, 콩밥위에 뜨끈한 된장찌개 한술, 늦은밤 양푼비빔밥에 참기름 휘리릭 두르면!! 아.. 이맛을 어찌 모를 수가 있나. 나는 사실 유튜브로도 먹방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만화로 보는 먹방은 다른 재미가 있다. 그림으로 보고, 글로 읽으니 글자 한 자 한 자, 재료 하나하나를 곱씹게 되어서 그 맛이 더 제대로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읽으면서 알게 되는 음식에 대한 역사와 유래, 재료와 영양소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정보를 주기 때문에 맛으로 먹는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알게 한다. 맛있게 읽고 맛있고 보고, 또 맛있게 추억할 수 있는 음식들이 가득 나와있어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책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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