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부법은 누구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해보아도 그렇다. 졸리면 찬물에 발을 담그라던지,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공부하라던지, 엉덩이 힘을 기르라는 등 잔소리로 느껴지는 이야기를 들은 것 외에는 구체적인 공부방법을 제시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해라 라는 말을 반복해서 듣다보니 공부가 오히려 더 싫어지기도 하고, 빨리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다 라는 것 보다 이 현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핑계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런 핑계라도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고 싶지가 않다.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공부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당연히 해야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게 하고,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찾아볼 수 있게도 해준다.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단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공부 할 수 있도록 깨닫게 도와준다. 이 책에 실린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그들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꿈을 이루었는지의 과정을 읽으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된다.
UN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총장은 영어에 재미를 붙이면서, 집에서는 꽤나 멀리 있는 충주의 비료 공장에서 일하는 미국인의 집까지 찾아가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오면서 다시 반복연습을 했으며, 영어 책을 구하기 쉽지 않았던 시절에 용돈을 몽땅 털어 헌책방에서 영어 잡지를 한두권 사서 읽으며 꾸준히 자신만의 영어공부를 하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쌓게된 영어실력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청소년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었고 외교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겠다는 꿈을 UN 사무총장이 되어 더욱 드높여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세종대왕, 오프라윈프리, 이황 등 이 책의 위인들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책을 좋아했고, 어려운 책이라도 반복해서 읽으며 스스로 그 뜻을 알아갔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았던 퀴리 부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그 일에 집중하는 사람이었다. 또 미래의 꿈을 갖고, 상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지금 해야하는 일을 알고 실천했던 오바마의 일화도 아이들에게 무엇을 공부하고 지금 무엇을 할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 학생때는 공부를 해야하는 거야 라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한 후 그 길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 백번의 잔소리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와닿게 되리라 생각된다. 이미 꿈을 이룬 세계 저명한 위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아이들이 꿈을 찾는데 더욱 강력한 동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