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 어차피 살 거라면, 개정증보판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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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는 든다. 내가 언제까지 살지 아무도 모르지만, 백세 시대라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 가지 확실한건 나이들면서 흔히 말하는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는 거다.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그 변화에 조금은 늦을지언정 힘을 내어 따라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은 젊은 나이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딴에는 어느정도 살아봤다고 나만의 신념이 생기기도 한다. 내 자신만의 신념이라면 모르겠지만 이것이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까지 범위를 넓혀 고집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긴 싫은데 말이다. 그래서 나보다 더 오랜 세월을 겪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깨우치게 된 지혜를 담아 건네주는 이 책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90년을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겪에 되는 몸의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자'는 이 다짐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깊은 존경심을 갖게 한다. 오늘 하루에 집중하면서 매일 유쾌하게 살기 위한 노력. 그 노력에 담긴 지혜가 앞으로 살아갈 나의 삶에 큰 울림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1장의 아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드는 생각들을 통해 지금 내게 있는 시간, 사람, 건강,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파트에 있는 생각들을 지금 당장 실천하며 산다면 우리는 덜 후회하고, 더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2,3,4장에서는 인생, 일상,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내려놓는 법, 용서하는 법, 다가가는 법. 함정에 빠지지 않는 법을 배운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이인 와이프,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에서 특히 많은 공감이 되었다. 나는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는 항상 가슴이 뭉클하고 아린다. 가족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에 있어서도, 배워서 알고, 스스로 느껴서 앎에도 불구하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기가 왜이리 남보다 어려운지 모르겠다.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이 책을 보니 미루지 말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루면, 언젠가 더이상 내일은 없을 것이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열정은 생기게 된다. 과거도 미래도 중요하지만 오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닐 일이기에 오늘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나도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지금부터 나이듦에 대한 연습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준비없이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현실을 깨닫는다면 아쉬울게 너무 많으니까 말이다. 덜 아쉽고, 덜 후회하고, 더 많은 추억과 사랑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유쾌하게 살아내야겠다 다짐해본다. 진짜 어른에게서 배우는 남은 삶에 대한 지혜가 될 감사한 책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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