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방암에 대한 초기 증상 영상을 보게 되면서 알게된 영상의학과 의사인 이원경님의 책이 나와 매우 반가운 마음이었다. 사실 초음파 상에서도 해당 영상을 본 의사의 눈에 띄지 않는 이상 발견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여러 초기 증상들에 대해서 매우 섬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고, 알지 못했던 내 몸의 증상들을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습관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었다. 특히 암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다.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검진을 하며 재발의 위험성을 막기위한 생활습관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암에 걸리고 난 이후의 생활은 절대로 암 판정 전과 같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건강검진에서 가장 무서운 결과가 암일 것이다.
내게 딸의 역할만 주어졌을 때는 사실 건강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물론 그만큼 어리고, 젊고 그랬던 이유도 있지만 말이다. 이제 나도 딸의 역할만이 아닌 엄마의 역할도 하고 있기에 책임을 져야하는 가족들도 있다. 그래서 더 건강을 챙기게 되고, 평생 암에는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암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중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바로 잡아주고, 저자의 임상경험으로 인한 암 초기진단과 더불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까지 담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위암과 젊은층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장암의 경우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젓갈이나 고춧가루 들어가는 음식이 많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위암에 걸리기 쉬운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와 함께 음주까지 즐긴다면 더욱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좋아하는 음식, 자주 먹는 음식, 매주 이벤트성으로 먹는 음식들을 보면서 스스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 가족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나에겐, 나만의 건강이 아닌 가족의 건강에 대한 책임이 있기에 좀 더 신경쓰며 건강한 밥상을 위해 노력해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또한 착한 암으로 알고 있는 갑상선 암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또 석류가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져있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유방암 발병에 기여하는 음식이기에 자주 먹는 것은 지양해야겠다.
이 책은 보니 식습관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그동안 암이 좋아할 음식들을 너무 많이 섭취한 것 같아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이제라도 줄이고 피해야겠다. 특히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함께 나쁜 생활 습관을 버리고, 매년 받아야 하는 검진도 귀찮아 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해야겠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면 어렵겠지만, 음식에 있어서도 한가지씩 점차 늘려가며 개선을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체계 관리도 하리라 다짐해본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기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