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1 - 0과 1의 세계: 사라진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1
김민형 기획, 김태호 글, 홍승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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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박사가 실종됐다. 검은 옷에 부리 마스크를 쓴 자들이 박사를 데려간 것이다. 그들이 원한 것은 무엇일까? 박사의 쌍둥이 두 딸은 아빠가 남긴 단서를 따라 아빠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 아빠는 두 딸을 0과 1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항상 편지엔 '0과'로 시작하여 '1에게'로 끝맺었는데 반대로 쓰여진 아빠의 메모를 발견하고 이를 따라 추리를 시작한다. 아빠의 집에서 시작된 추리, 아빠의 책장 사이에서 빛을 발견한다. 그 빛은 박사가 실종되기 전 자신의 방에서 봤던 빛과 같다. 그리고 빛 안에서 고양이 딩가딩거가 튀어나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딩가딩거는 박사, 그러니까 쌍둥이들의 아빠가 실종되기 전 어떤시간에서 10분 후 미래로 쥐와 뒤엉켜 죽은 고양이가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지? 거기다 그 빛에서 말이다. 그 빛은 대체뭘까?

쌍둥이 딸들, 0과1, 그러니까 수인과 제인은 아빠의 비밀스런 터널을 발견하고 그 통로를 통해 첸박사와 함께 아빠의 비밀 연구실로 간다. 아빠가 비밀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아빠를 데려간 사람들은 아빠의 뇌, 그러니까 아빠의 머릿속 정보가 필요했던 것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수인과 제인은 아빠의 뇌가 활동하고 있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게된다. 그리고 아빠의 뇌를 컨택하는 브레인콘택트를 통해 아빠를 데려간 자들의 단서를 찾기로 한다. 이에 첫째인 수인이 아빠의 머릿속세계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과연 이들은 아빠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은 첫째 아이는 브레인콘택트를 통해 아빠의 뇌 속으로 들어간 수인이 '있지만 없는방'으로 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0은 수인의 숫자인데, 0이란 숫자가 있지만 실제로는 없다를 뜻하기에 방이 없었다가 발이 닿는 곳마다 다른 방으로 가게되는, 그야말로 숫자 0의 방으로 가게 된 것이다. 있지만 없는방. 아빠는 수인이 올 것이란 걸 안게 아닐까?

이 책 속에서 우리는 0과 1의 의미를 다시 살펴볼 수 있다. 이진법으로 표현할 때 숫자의 구성이 되는 0과 1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아빠의 편지를 통해 쌍둥이를 왜 0과 1로 부르는지도 이해할 수 있으며, 서로가 하나되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 또한 담겨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재미있게 읽어내려가며 함께 수학적 추리를 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이다. 다음편에는 수인과 제인이 부디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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