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나 공매가 부동산을 저가에 낙찰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찌보면 일반적인 물건이 아니기에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섣불리 덤벼들기가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경매 공부를 해보려고 꽤 많은 책을 사고 읽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매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인지 실전에 뛰어들기보다 이론으로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경매나 공매 공부는 너무 많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투자의 핵심을 찾아 경매, 공매 사이트를 자주 들여다보고 실패사례를 찾아 배우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고나면 경매 공매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키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경매, 공매에 대해 우리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담았다. 경매, 공매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시작하여 이를 통해 부동산을 고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조심해야 할 것은 감정가를 맹신하지 말고 부동산의 미래가치를 보고 판단해 입찰가를 정해야하고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실 부동산은 빠르게 사고 팔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가격변동에 따라 자주 갈아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래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계속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돈 되는 부동산인지 확인하기 위한 시세파악이 필요한데 어디서 어떤방법으로 확인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특히 매각물건 명세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권리분석을 제대로 거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 밖에 감정서와 현황 조사서도 확인을 해야하는데 현황조사서와 권리신고내역이 다르다면 권리신고내역이 좀 더 신뢰성을 갖는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권리분석과 관련하여서는 4장에서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데, 경매 공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읽고 또 읽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실제 경매, 공매의 입찰부터 낙찰, 그리고 그 후의 명도, 세금과 관련한 부분까지 배울 수 있다. 경공매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있어 실제 경매 공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고 찾아보기도 편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