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산책시키기 - 당신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10가지 방법
벤 알드리지 지음, 김지연 옮김 / 혜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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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학창시절 배웠던 스토아철학은 일상에서 지혜, 용기, 절제, 중용, 정의 이 네가지 덕목을 바탕으로 이를 실천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 풍요로운 삶이라 여기는 철학의 한 학파였다. 저자는 스토아주의를 전공한 철학자는 아니지만 자신이 힘든 시기에 스토아철학에 입문하여 배우고 스토아주의에 입각하여 자신을 실험하고 계발하며 실천해나갔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얻은 것들을 나누고자 이 책을 쓴 것이다. 스토아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 역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장에서 스토아철학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면 2장은 우리가 제일 주목해서 읽어야 할 부분이다. 인생을 뒤바꿀 10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에 대한 실천방향을 이끄는 3장도 중요하지만, 우선 인생을 바꿀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내용을 보면 물흐르듯 순응하는 듯 하지만 결국 나 자신에 집중하고 나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령 심약하고 고난이나 역경에 너무도 약한 사람이라도 스스로 자발적 불편함을 추구함으로써 힘든상황을 미리 경험하고 고난이나 역경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러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일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편한 의자에 앉거나 차가운 물에 씻는다거나 더위에도 에어컨을 틀지않고 참는다던지 하는 등 그동안 무심코 편리함을 찾아 했던 행동들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되는 것이다. 이를 연습하는 방법 중 한가지로 안티버킷리스트도 제시하고 있는데, 버킷리스트와 상반되는 개념의 안티버킷리스트라는 개념이 처음 알게됐으면서도 굉장히 삶의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발적 불편함을 추구하는 일은 이 책에서 말하는 여섯번째 방법인 부정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또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것은 삶에 있어서 불평하는 습관을 없애고 그 상황에서의 도전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운명을 사랑하라는 세번째 방법을 제시하면서 일러주는 도전일기를 쓰는 것은 꽤나 흥미롭고 설레게 만드는 것 같다. 감사일기는 써본 적이 있지만 도전일기를 써볼 생각은 왜 못했을까? 안정감을 추구하느라 도전이 늘 어려웠던 내게 너무나 신선하게 도움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나 스스로 주변의 상황을 좀 더 유하게 돌아보며 받아들이게 되고, 남들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 내면의 나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덕분에 마음은 평안해지고, 나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게 되는 듯 하다. 물론 아직은 그 시작에 지나지 않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 노력을 해야겠지만 우선은 나의 고정관념을 깨고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나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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