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는 다른 물체 혹은 생명체로 특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것! 이를 SCP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찾아서 확보하고 격리시키고 보호하는것이 scp 재단의 일이다. 다양한 scp들이 존재하고 scp에 붙는 숫자로 그들을 명하며, 그들에게 별도의 코드명도 존재한다.
scp의 종류를 만나보면 매우 신박하다. 아이들의 상상속에서 떠올렸을법한 것들을 다듬어놓았다고 할까. 전력을 가하지 않아도 작동하면서 인간을 숙주로 사용하는 scp-818, 근원은 불분명하나 네덜란드 어느 지역에서 생겨난 홀로그램인 scp-805-ko, 기계 합창단으로 녹을 제거하면 비활성화 상태로 돌아가는 scp-808 등 다양한 scp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람을 숙주로 이용한다던가 다른 물체에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고 때론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다. scp 와 관련된 사건이나 어떻게 발견했고 또 격리를 시키는지에 대한 정보도 실려있어 흥미진진하다.
이번편에서는 SCP 재단 제임스요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610에 감염되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임스요원, 그의 능력은 변칙 무효화가 맞을까? 변칙성을 받지만 고쳐낸다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610의 바이러스로 인한 흉터가 제임스요원의 몸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소멸했으니 말이다. 제임스요원은 깨어나지만, 그동안 제임스를 간호해줬던 크림슨과 에밀리는 하필이면 제임스가 깨어나는 사이 진짜 메카네의 심장을 구하러 간다. 그리고 그들 대신 제임스 옆에 있던 요한나는 뭔가 수상쩍었는데, 결국 제임스를 이용하려는 속셈이었다.
진짜 메카네의 심장은 과연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부신교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주목하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우리와는 다른 존재를 접하면 처음엔 호기심을 갖기도 하고, 무서워서 피하기도 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어떤 SCP가 또 나타날지 모르고, 그것들의 영향력과 연결고리도 무궁무진하며, 재단에도 어떠한 비밀이 숨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상할 수 없어서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이것을 스토리화하여 더욱 재미있게 구성된 SCP재단. 다음화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