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관점에서 벗어나 영어의 사고회로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제공되는 A4 한장을 보면, 결코 어렵지 않다. 아니, 쉽다고 말하는 것이 맞겠다. 정말 이 한 장을 기반으로 해서 영어회화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따라 말하고, 영어식 신경회로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영어과목을 공부하고, 졸업 후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영어시험을 치르며 꽤 오랜시간동안 영어를 접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영어회화에 있어서는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읽고 이해하고 쓸 수는 있지만 말은 나오지 않는것이다. 이는 시험을 위한 영문법이나 영문해석을 주로 공부해왔던 경험 때문에 나도 모르는 새 머릿 속에서 맞는 표현인지 문법적으로 거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을 영어로 번역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라 입에서 바로 튀어나오는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제공되는 부록 A4 한장은 굉장히 유용하다. 이 한 장을 계속해서 활용하며 영어에서 중요한 시제를 적용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동사, 주어를 바꾸어 말하고 형용사를 붙이거나 문장과 문장을 붙여 영어식 사고회로를 확장시키게 만드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번역하고 우리식 모국어를 활용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쉽고 간단하게 말하는 원어민식 영어를 사용하는 연습을 하도록 돕는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입에서 바로 나오게 하는 영어! 우리에게 필요한 영어가 바로 이것이었다. 그동안의 잘못된 한국식 시험영어에서 벗어나 진짜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만드는 비법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 속의 동사, 동사구, 형용사 목록 등을 활용하여 말하는 연습을 한다면 그야말로 입에 붙는 영어가 될 것이다. 간단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영어가 튀어나올 수 있도록 핵심을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이 마법의 A4 한장은 계속해서 다운로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엑셀 데이터로 제공하여 나에게 맞는, 나만의 마법영어A4 한장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다. 지금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이 책을 함께 보며 적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