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경제, 투자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대학을 가서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경제, 금융, 투자에 대해 접할 길이 없다보니 결혼하고 출산하고 나서도 관심 밖에 있었다. 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벌고, 먹고, 생활하는 모든 것이 경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뒤늦게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 어떤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할땐 교과서를 통해 시작하지만 경제, 투자에 대한 공부는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다.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레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을 듣게 되었다. 수 십년의 세월동안 투자와 사업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된 그는 투자나 여러 생활적인 면 등 배울 점이 참 많았다. 매년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서한과 질의응답을 통해 그의 생각과 투자관을 엿볼수 있는데 그 내용이 지극히 상식적이며 어렵지 않게 설명해준다. 경제와 금융, 투자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좀 더 어렸을때 알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크면서 어떻게 알려줄까하는 고민도 있었다. 이 책은 특히 버핏의 지혜와 세계관을 가상의 인물을 통해 소설형식으로 전개가 되서 10대 자녀들에게 특히 유용한 경제수업이 될 것같다.
투자에 대해서 막연히 숫자게임, 돈놓고 돈먹기, 불로소득 등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버핏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이 아닌, 기업과 산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가치를 발견하는데 보다 중점이 된다. 또한 재산 증식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경제참여자로서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버핏의 지혜뿐만 아니라 재무제표나 주식시장 등 다양한 투자용어에 대해서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 처음 접하는 어린 학생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또한 다양한 이미지자료 등을 통해 개념 이해를 하는데 보다 수월하다. 특히 아직 경제용어나 투자에 익숙치 않고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경제, 투자에 대해서 같이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