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도입부를 읽자마자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to do list를 작성하고 이 리스트를 쫓아 매일 바쁘게 도장깨기 하듯 살아가고자 하는 것! 그리고 이것을 달성하는 것이 곧 나에게 안도를 주는 것이었다. 심지어 지금은 해도 바뀌었으니 더욱더 그래야 한다고 채찍질을 했던 것이다. 나는 이것이 주체적으로 내가 찾아가고 있는 삶이라 여겼는데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나는 충분히 불안해하고 있구나 였다. 다행히 나는 이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부정적인 메세지로 억압당하며 살고 있진 않지만 가끔 자신감을 잃고 일부의 질문들로 자문하며 아쉬워하기도 한다. 걱정, 긴장, 아등바등의 몸부림 자체가 부정성에 속한다니 어쩌면 내가 인지하지 못한 채 부정의 늪에 빠져있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불안에서 벗어나고, 아둥바둥한 삶에서 벗어나 좀 더 평화롭게, 그리고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미래를 찾기 위한 길로 이 책은 안내한다. 관점을 뒤집고 긍정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생각의 힘을 통해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안에는 어떤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포함되는데, 성공과 관련된 책에서 항상 언급되는 것이 감사일기나 감사기도 등이었음이 생각났다. 역시 감사하는 마음은 긍정의 효과를 갖게 해주고 긍정 효과야말로 성공의 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 편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의 일종으로 '멈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나 역시 이 멈춤 효과를 실제 느껴본 적이 있기에 깊이 공감했다. 또한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을 롤모델로 하여 그들을 해석하여 보여주는 예 또한 실생활에서 충분히 적용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직접적인 생각변화, 행동변화를 실천하며 이것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또한 지속되어야 함을 배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아주 구체적이어서, 다시 이 책을 읽을 땐 노트를 꺼내 적으면서 하나씩 실천하고 변화시키리라 다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