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 문해력 수학 3학년 1,2단계 세트 - 어떤 문제도 해결하는 사고력 수학 문제집 박학다식 문해력 수학
최수일.문해력수학연구팀 지음 / 비아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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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있어 문해력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함께 겪은 우리 세대와 달리 지금의 아이들은 시각적인 자극을 많이 받아서인지 글을 읽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읽더라도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아이들의 현 상황과는 상반되게 다양한 교과목에서 문장을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자주 출제하고 있다. 이는 수학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단순한 연산과정을 넘어서 문제를 이해하고 스스로 식을 만들어 풀어내는 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체크를 해주다 보면 가장 화가 날 때가 문제 속에 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엉뚱한 답을 썼을 때이다. 문제를 제대로 읽은 것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스멀스멀 화가 올라오는 것이다. 그럴 때면 문제를 다시 읽어보게 한다. 한 번 읽어서 안되면 두 번, 세 번 읽게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비로소 문제 속에 있는 답을 찾아내고, 이 문제가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음을, 아니 오히려 쉬운 문제였음을 본인도 알게 된다. 그래서 나는 문제를 제대로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문제가 원하는 답을 문장 속에서 찾고, 이를 수학적으로 풀어내어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수학문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긴 지문도 있지만, 실제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는 매우 심플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또한 이것이 아이들에게는 수학공부가 아닌 퀴즈를 푸는 흥미로운 게임으로 느끼게 만든다.


개념을 알고 이를 확장시켜 문제에 적용하고, 좀 더 생각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만나면서 수학적 문해력의 깊이를 늘려가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너무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부록처럼 별도로 만들어진 개념 필사노트인데,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적 개념을 스스로 정리하고 써보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움에 있어서 가장 상위 클라스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내 머릿속에 있는 개념을 제대로 설명하고 명확하게 글로, 혹은 말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은 그 개념을 완전히 알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풀어내는 문제가 아닌, 제대로 알고 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찾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수학 뿐 아니라 문해력까지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위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활용 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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