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동화로 내가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등화인 브레맨 음악대, 헨젤과 그레텔, 구두장이와 꼬마요정, 룸펠슈틸츠헨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야기마다 5일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동화를 읽기에 앞서 관련된 그림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미리 생각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고, 그 다음에 동화를 읽고 난 후 동화 속 내용을 생각하며 이를 질문에 맞춰 답할 수 있도록 한다. 나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왜 그랬을까? 이야기가 순서는 어떤가? 나라면 어떤 옷과 신발을 만들어 줄까? 등등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 정해진 해답보다 자신의 생각을 키우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아직 한글읽기에 익숙치 않은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동화를 소리내어 읽으며 점차 발음이 정확해지고, 어려웠던 단어도 읽게 되며, 그 속도도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글쓰기에 있어서도 적은 양이지만 꾸준히 매일 지난이야기과 관련된 글을 따라서 써 보면서 한글쓰기 연습도 된다. 저녁시간이면 아빠와 함께 이 책을 통해 읽고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보는 우리집 예비초등1학년인 7살 아들은 이 시간을 너무나 좋아한다. 글쓰기에도, 책읽는 것에도 좀처럼 흥미를 갖지 못했던 아이인데,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첫날보다 읽는 것도 쓰는 것도, 그리고 질문이 의미하는 바에 있어서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 또한 빠르고 명확해진 것을 느낀다. 더불어 재미있는 동화도 읽을 수 있어 단계별로 이 책과 함께 진행하다보면 혼자 독서를 할 때도 생각하며 읽는 습관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