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미술관 - 그림이 즐거워지는 이주헌의 미술 키워드 30 이주헌 미술관 시리즈
이주헌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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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봐도 멋진데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소장가치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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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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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나 하겠다. '당신은 몇 살 때 이 책을 읽었는가?' 내가 이 책을 읽은 게 초등학교 4학년때다. '좋은 책'이라면서 이모님께서 선물해 주셨다. 지금도 기억한다. 빳빳한 갱지에 찍히고 흑백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이었다. 일단 끝까지 읽었다. 선물로 받은 거니까, 읽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제제 맞을 때 좀 슬펐고 아버지, 누나 등등이 왜 제제를 때리는지 그냥 화가 날 뿐이었다. 6살..아니, 5살의 제제는 어른들의 사정을 '이해'하지만 10살의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쨌든..이 때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다시 이 책을 잡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18세가 되어서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서 말하는 어른들의 이기심, 동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끼고 감동한 것은 그 때였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이 결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거다. 이 책을 읽고 감동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은, 이미 동심을 잃어버렸기에 그것을 그리워하고 예찬하는 '어른'들이다.

이 책을 읽고 감동한 수많은 독자여러분... 제발 10살짜리 아들, 딸, 조카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하지 말라. 이건 바로 당신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이게 리뷰가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리뷰들은 다른 사람들이 잘 써놨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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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 환상문학전집 10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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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전집의 다른 책들처럼 '사회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들과는 많이 성격이 다른 작품이다. 유쾌하고 재치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셜록 홈즈를 생각나게 하는 뻔뻔하고 잘난척하는 챌린저 교수. 그는 그 이름만큼이나...좋게 말하면 도전적이고 나쁘게 말하면...아니, 솔직히 말하면 자기멋대로의 인물이다. 그야말로 괴짜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그냥 이상한 사람이면 코웃음 치면 되는데, 셜록 홈즈처럼 잘난척 해도 될만큼 능력있는 과학자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하는 이론을 주장하고 멋지게 증명해 보인다.(정글 한가운데서 공룡을 찾아내거나 인류 종말을 예언하거나...)

재미있는건, 서술자가 과학하곤 전혀 관계가 없는 기자 말론이라는 것. 당연히 과학엔 무지할지도 모르는 일반 독자들이 '그런데 이게 무슨 뜻이지?'할만하면 알아서 무식한 티를 내면서 대신 질문해준다. 그런 면에서 참 읽기 편한 책이다. 사실 행복한 책읽기에서 나온 책과 어느것을 살지 고민을 했었다. 일단 그 쪽이 1000원가량 싸기도 하고.. 그런데 살펴보니, 이쪽은 하드커버 양장본에 단편 하나가 더 실려있길래 이 쪽으로 골랐다. 게다가 삽화도 넉넉히 들어있고.. 나중에 비교해 보니 편집도 확실히 이 쪽이 나았다. 책의 사양만 본다면 이 쪽이 훨씬 고사양이다.

내용도 조금 훓어보았는데(대충 봐서 잘은 모르겠다)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예를들어 챌린저교수의 편지를 보면, 이쪽에선 ~하오 체를 택하고 있는데 행복한책읽기 쪽에선 ~합니다 체를 택하고 있다. 어느쪽을 택하는가는 역자의 재량이지만,나로서는 ~하오 체가 챌린저 교수의 거만한 성격을 더 확실히 드러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번역도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 근간 목록에 챌린저교수 시리즈 2가 올려져 있어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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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트루퍼스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5
로버트 하인라인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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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도 이 '근육바보 마초이즘'식 사고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방식이 냉전시대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또한 미국 주도의 국제 정세 속에서 태어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당시의 시대상을 짐작하게 해 주는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위대한 작가'들이 자신의 시대를 성찰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비판에 나선다는 점에서, 하인라인은 인기작가는 될 수 있어도 고전 작가는 못될 것 같긴 하다. 스타쉽 트루퍼스는 좋은 소설이긴 하지만 그 한계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상당히 위험한 책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공사 그리폰 북스에서 나왔을때 봤었는데...같은 그리폰 북스에 조 홀드먼이 쓴 '영원한 전쟁'을 읽고 비교해 봤으면 한다. 스타쉽 트루퍼스만 봤을 땐 그냥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원한 전쟁을 읽고 하인라인의 현실 인실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신문을 읽을 때 조중동의 대형 신문과 한겨레 신문 같은 진보성향의 신문을 함께 읽고 비교해 보는 차원에서... 한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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