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투명성 - 경험의 본질을 관조하다 명상의 정수
루퍼트 스파이라 지음, 김주환 옮김 / 퍼블리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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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교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은 이것 저것 구경할 것이 많았다. 특히 집을 짓는 곳이 있으면 꼭 서서 오랫동안 구경을 했다. 그 때는 기계의 힘을 빌리기보다는 거의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으로 해결할 때였다.

차가 와서 모래를 바닥에 쏟아 내리면 사람들은 삽으로 모래를 한 삽씩 떠서 체로 일일이 굵은 돌들을 골라내는 일을 했다.

어떤 때는 촘촘한 망을 쓰기도 했고 어떤 때는 성근 체로 흔들흔들 모래를 내렸다. 바닥에 수북이 모래가 쌓이면 다시 한 짐씩 등에 매고 아저씨들은 열심히 모래를 옮겼다.

유독 사물의 투명성을 읽으며 나의 체가 성글다는 생각을 했다. 읽는데 그냥 나의 체에서 다 빠져나가 버리는 느낌이다. 아직 이런 책을 읽을 준비가 안된 것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반복한다면 나의 성근 체에서 빠져나간 모래들이 다시 나의 모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루퍼트 스파트라 지음


열일곱에 명산을 배웠고 지난 20여년간 정통 아드바이타 베단타 전통의 명상에 대한 연구와 수행을 해왔다. 1997년 그의 스승인 프랜시스 루실을 만나게 되었다. 루퍼트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잇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정기적인 모임과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내면소통, 명상, 마음 근력, 소통능력, 회복탄력성등이 주된 연구분야이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그릿》,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논문 쓰기》, 《디지털 미디어의 이해》,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등이 있다



불이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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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론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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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원리로서의 절대자, 브라만과 개인적 원리로서의 자아, 아트만이 둘이 아니라 동일한 하나의 존재라는 범아일여 사상을 강조한 이론이다. 불교의 이론에 따르면 낮이 밤을 품고 밤이 낮을 품고 있듯이 상반되어 보이는 두 사물이지만 상태는 둘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 머물러라



정리하며


한번만 읽어보고 이렇다저렇다 논하기 힘든 책이다. 왜 읽어야하는 지 먼저 알고 반복해서 읽어본다면 좀 더 나를 알 수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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