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탄생 돈의 현재 돈의 미래 - 돈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제이컵 골드스타인 지음, 장진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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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물교환은 메소포타미아와 잉카문명, 가까운 중국의 주화역사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첫번째가 단어이다. 줄에 매듭을 만들어 채무를 기록했다는 잉카문명의 기록지는 저자의 말처럼 최초의 기록이 회계사로부터 옮겨졌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가까운 동양권, 중국의 주화 설명에 한국사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것은. 그토록 많이 배워왔던 주화가 청동칼과 청동삽인데다 한반도에도 널리 쓰였던 주화였기 때문이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주화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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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국인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작은 청동을 주화로 사용했다. 그들은 구멍에 실이나 줄을 꿴 청동 꾸러미를 들고 다녔다. 주화의 가치는 주화에 함유된 금속의 가치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사실 청동은 그렇게 값진 금속이 아니었다. 그래서 물건을 사려면 적어도 주화를 한 움큼씩 들고 다녀야 했다. 당시 사람들은 주화 1000개씩 꾸러미를 만들어 들고 다녔고 그 무게는 무려 3킬로그램이 넘었다. (청동은 대부분 귀했다. 부자들이 아닌 이상 청동이 아닌 철이 사용됐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실크나 대마무로 만든 판에 글자를 적자 기록물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때, 종이가 등장했다고 한다. 서기 105년에 환관 채륜에 의했다는 것. 그것이 종이라고 하니. 역사를 읽으면서도 알지 못했던 중국의 역사와 종이의 기원까지 알게 된다.  공식기록에 따른 종이의 생성기는 아시아의 뛰어난 기술을 느끼게도 한다. ( 책속에서도 중국의 화폐 등장이 유럽의 산업 혁명보다 수백년 앞선 경제 혁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다 인쇄술의 발명이 확인되는데, 이는 불교로 인한 경전의 기록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도 한국의  목판인쇄술과 금속활자가 그 가치를 말하는데 대표적인 기록물이 아닐까.  돈의 탄생에 아시아의 활자기술과 종이의 기원은 빼놓을 수 없다.  그렇게 시작된 기록이 영수증과  시장의 형성, 도시의 형성을 만들게 됨을 서두에 밝히고 있다. 


돈의 탄생에서 한 대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돈의 시작을 역사적 관점에서 시작한다. 자본주의가 생겨난 이래 백만장자가 탄생되고, 현재와 미래의 화폐 비트코인까지 설명하는 시대순 설명의 책이다. 따라서 경제와 역사가 함께 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돈의 미래를 이야기 하기에 과거와 현재를 말하는것은 빼놓을 수 없다. 미래를 좀 더 예상하기 수월하게 하기 때문이다. 부의 발전과 함께. 돈의 흐름과 돈의 방향성을 예리하게 통찰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책의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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