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플랜 - 위기의 한반도 외교, 바이든의 해법은 무엇인가?
이승원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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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바이든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계속해서 뒤끝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조 바이든의 취임식날 트럼프 지지자 100만명이 행진을 벌였다.  트럼프의 백인 우월주의와는 격이 다른 바이든의 정책은 한국과 북한에서 어떻게 국제 정세를 준비하고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조 바이든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오바마 대통령 시절의 부통령을 지냈던 사람이다. (2008~2016년 부통령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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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이던 바이든은 2013년 7월 19일 조지워싱턴대학 연설에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은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에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동맹국인 일본, 한국(당시 박근혜 정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우리는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대목에서 바이든은 북한제재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생각은 언제고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 바이든의 북한과 한국을 바라보는 시점 판단은 수시로 이루어져야 한다. 

조 바이든은 중국 측에 그의 한국인 파트너(북한)을 견제하라고 압박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은 버락 오바마의 의지를 잇는 자로 펜실베니아에서 망한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학업 성취 능력은 그리 높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을 비하하는 말로써 "반에서 꼴찌로 졸업했다지?" 라는 말을 자주 하며 그를 조롱했다.  하지만. 바이든은 로스쿨을 수료하고 국선 변호사가 되었다가. 30살이 되던 1972년에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된다. 2008년 상원의원 7선까지 당선되면서 백악관으로 이력을 넓혔다.


 

대통령이 되는 자의 유년시절과 백악관 진출까지의 상황과 이력은 중요하다. 그를 판단하는데 그만한 객관적 증거는 없을 것이다. 조 바이든의 임기 4년 동안 그는 트럼프  임기 전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더 나쁜 상황이 될지 덜 나쁜 실패가 될지 저자 이승원씨는  page.52 에서 10장에 걸쳐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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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김정은과 바이든 간의 감정 싸움이다. 정치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한다. 대통령도 사람이고, 따라서 "감정"이 중요하다. 트럼프가 젊은 독재자 김정은을 종종 칭송한 것도 "스트롱맨"을 선망하는 듯한 그의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5월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김정은은)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 받았을 때 26~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해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 (그런데도)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 그는 "영리한 자" 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반면 바이든은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 뿐만 아니라 김정일. 김정은 부자에 대한 인간적 혐오감도 공개적으로 표출하곤 했다. 바이든 캠프는  김정은을 "살인적인 독재자"로 표현하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는 걸 원치 않는 독재자 목록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다음으로 김 위원장을  추가 해야겠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일간지 기자로 얼마전 종영한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전 라디오 진행자이자 시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집필한  바이든 플랜은 그녀의 북미 관계의 관심만큼이나 예리한 분석과 전망을 보여준다. 미국의 조 바이든의 정책은 이제 시작이다. 그간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태통령의 역대 기사와 기록들과 함께. 바이든 정부의 흐름을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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