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서 힘들다면 심리학을 권합니다
곽소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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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묻는 척 하며, 자신이 상상한 타인에게 묻지 마라. 

더불어 타인이 보는 자신의 모습이 짐짓 진정한 자신이라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  비트겐슈타인의 말 - 





예민한 사람들은 누구보다 꽁꼼하기 때문에 일처리에서도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예민함이 단점이라면 업무처리에서는, 맡은 일의 실수가 적거나 없다는 것이 장점이 된다. 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직장에서의 회식도 고역이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술을 잘 먹어야 사회 생활을 잘한다는 한국사회의 잘못된 인식들로 회식자리가 불편하고 싫음에도 꾸역꾸역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하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회식자리는 의무가 되지 않는다. 더 이상의 회식자리가 문화로써 자리잡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도 저녁 회식이 아니라, 점심 시간을 이용(?)한 간단한 식사자리가 회식으로 변화되었다.  예민한 사람들을 사회생활과 결부하면 그들은 불편한 사람이 되지만, 예민한 그들에게 사생활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받는 몇시간의 시간만 있다면  그들은 다시 재충전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예민한 사람은 누구보다 마음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명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유로운 산책도 좋다고 한다.   





예민한 사람은 어느 정도의 민감성을  말하는 걸까. 내가 생각하는 것과 타인이 생각하는 예민도는 당연히 차이가 난다.  그래서 예민.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가장 먼저 펼쳐본다. 79page에서 보이는 12개의 문항 중에서 1부터 5점까지를 계산해,문항수로 다시 나누면  자신이 공감형인지, 창조형인지 완벽형. 평화형인지 알 수 있다. 자극민감. 창조형으로 체크되었지만, 각 문항별 점수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아서  여러 부분에 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자주 피곤해한다는 평가에는 놀랄 정도로 정확했다.  그리고 자신의 유형을 찾아 설명을 읽어보면 예민도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프리랜서나 재택근무의 근무형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공간에서 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니 말이다. 잘 쉬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며, 괜찮은 척하지 말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충고의 말들은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자신을 체크하고 유형을 확인해 민감한 부분을 덜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민감 사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민해하며, 그런 부분이 삶을 살아가는데 결코 단점이 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스스로의 예민함과 그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에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조금은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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