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 - 한국 대기업에서 생존하는 애런과 실리콘밸리에서 혁신하는 브라이언의 이야기
유호현 지음 / 스마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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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조직에 대해 시작했던 내 고민은 구글이 인재를 "스마트 크리에이티브"라고 하고,

넷플릭스가 엔지니어들을 "프로 스포츠선수처럼 대한다"는 글을 읽으며 차츰 구체화되었다.

그렇게 고민한지 3년쯤 되었을때, 여러 생각의 가닥들이 하나의 틀로 모이는 것을 발견햇다.

그 발견을 모아 역할 조직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블로그 사이트인 미디움에 글을 올리게

되었고, 책까지 출간하게 된 것이다.  


-page 26-


회사는 위계질서가 분명했다. 두서없이 일하는 회사방식에 조직원들이 불만스러워 했고,

상사들의 일처리 방식에 사원급들은 더 힘들어했다.

다른 부서의 사람들은 벌써 3명이 그만두고, 그 자리를 대체할 인력이 없어.

기존의 다른 부서에서 땜빵식으로 매꾸려 하고 있다. 하지만 부서를 옮겨도 사람을 

뽑아야 하는건 같은 상황이다. 급여를 올려줄테니. 부서를 옮기라고 한다.


부서를 옮기라고 하는 이유는 그 부서의 일이 어렵거나 상사 혹은 사람이 문제일수 있었다.

벌써 그 부서에 입사한 사람 두명이 차례대로 그만두었다.

사람을 3명이나 공석으로 두면서도 회사가 돌아갈수 있다는것.

 그리고 남은 사람들이 공석으로 남겨진 사람들의 일을 나눠 하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퇴사자를 만드는 일이 될수 있었다.. 근로계약서 만큼 취업규칙도 공유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부서를 옮기려는 직원에게 기존 부서에 있는 차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알려줄테니. 옮기지 말라는 말도 덧붙인다. 

상사는 알던 사람이 같이 일하는게 더 편하고 쉬웠을 것이다. 

결국 부서를 옮기지 않고 원래 자리에 있자고 생각한 A양은 그렇게 회사를 

다니고 있고, 물론 상사가 말한 차장급이 하는 일의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고, 2년차 근무를 하고 있다. 



-page 55-

위계조직에서는 정보를 제한한다.따라서 신입사원이 아는 정보는 가장 적을 수 밖에 없다.

윗사람은 자신이 아는 정보를 필요한 만큼 알기 쉽게 전달해서 신입직원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쉽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제한하며 이를 통해 상대우위의 지위를 유지한다.



내가 아는 아주 친한 친구의 이야기다. 이처럼 위계질서가 분명한 회사의 경우는 

윗사람의 결정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움직일수 있지만.변화에 약하다고 한다.

그리고 부서내에 직원들이 불만이 많듯. 많은 마찰이 발생한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에 딱 들어 맞는 이야기였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7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은 이런 위계질서로 이루어진 회사를 다니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리고 책에서는 이런 위계질서와 역할조직에 대해 비교한다.

역할 조직은 책속에서 프로그래머이자 작가인 저자가 한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

『팀 워킹 가이드 라인』을 보면 확실히 이해할수 있겠지만, 위아래가 아닌 각자의 역할에 

따라 책임을 지고 업무를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장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의사 결정권이

있어 민주적인 방식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점이 있다.그래서 혁신적이고,

변화하는데 더 쉽다. 당연히 수행하는 직원들의 능력이 수준 이상이어야 하는 건 물론이다.



 전문적 커리어에 따라 몸 값을 매기려면 자유롭고 공정한 고용시장이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제조업에 뿌리를 둔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도 과거의 

방식에 따라 일반사무직 이라는 이름으로 공채로 선발하여 획일적인 일을 하도록 했다





작가는 트위터에서 일하다가 에어비앤비로 이직을 했다.물론 트위터에서 일하다 에어 비앤비로 간 

이유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뛰어난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만약 에어비앤비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면, 연봉이나 받으면서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배워서 몸값을 올릴수 있는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한다.



평생 직장은 공무원이나 공기업만 해당하는 말이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개인회사 

스타트업 등등. 기본 3년 정도를 근무하고 모두 이직을 한다. 대개는 그렇다.

특히 전문직종에 있는 회사 일수록 5년 이상을 한 회사에서 근무 하지는 않을 것이다.

IT회사와 금융, 외국계기업 등등. 커리어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경력을 쌓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옮기는 것이 맞다. 



동생의 경우 한 회사에 5년을 근무 하고 퇴사했지만, 그 회사는 안정적인 곳이지.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줄(회사일에 대한 커리어상승)을 기대할 만한 회사는 아니었다.

2년을 근무하고 부서를 옮기든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다면 나이에 대비해 확실한 경력을

만들수 있었을 것이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도 한 회사에 근무하기 보다는 다른 회사로 옮겨가

그 회사가 쓰는 프로그램이든지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게 우선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책에서 말하는 유동적인 근무에 동감하는 부분이다.



그밖에 책에서는 위계조직과 역할 조직의 인재선발원칙 그리고 역량 평가,해고,

나는 역할조직에 맞는 사람인가.?,경험 축적, 프로젝트,실리콘 벨리 등등.

자신의 직업이 개발자라면 혹은 기획자라면 이 책에서 공감하는 바를 크게 느낄 것이고.

한 회사의 사장이라면 자신의 회사를 어떻게 꾸려가는 것이 좋을지 사람관계와 조직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회사를 이직하거나 취업을 준비중이라면 

회사의 특징에 따라 위계, 역할을 분류하는 것을 이해할수 있어 나중에 입사하는 회사를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실리콘 벨리 _구글, 페이스북,트위터,에어비앤비 등등 최근에 생긴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선택한 역할 조직의 장점을 생각해 위계질서만 만연한 한국의 기업들도 방향을 달리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작가가 말하듯이 더이상 누군가를 벤치마킹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바래본다.


*애자일 방법론 :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전

시켜나가는 방법론


*디지털노마드 :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원격근무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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