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 유전, 능력, 환경, 노력, 운
다치바나키 도시아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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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망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교육을 잘 받은 것도 아니고, 불리하게 태어났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유전, 환경, 능력, 노력, 운 다섯 가지 요소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는 환경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연 그 생각이 맞는 것인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이론인지 도표와 사회학자, 연구자가 그 이유를 밝히는데 


차례에서 특히 환경 부분은 눈에 띈다.


1. 인생을 크게 좌우하는 가정환경

2. 육아, 교육 그리고 학교 격차




이 책에서는 특히나 성인이 되었을 때, 환경이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뛰어난 능력을 타고났지만, 교육환경이나 양육환경이 불량하면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의 경우도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해주면 능력은 올라간다고 설명한다.


『 부모의 SES(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으면, 자녀의 사회적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나,

 IQ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 하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IQ가 낮았다고 해도 입양된 후 중상층 가정에서 성장하면 IQ가 상당히 호전된다고

 주장했던, 니스벳의 연구 결과는 <IQ는 타고난 특질이므로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변하지 않는다>

   는 유전자 결정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주장이다. 



양육에서도 아버지의 역할보다 어머니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사고방식은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장 자크 루소"에서 시작했다.


책은 작가가 일본인인 만큼, 보편적인 상황에 대한 예시는 자신의 나라 일본을 들었는데,

일본의 사학자 "간바라 후미코"는 교육에 관련된 가정환경을 네 종류로 분류했다.



 어머니의 개입으로 자녀의 학력을 향상할 수 있는 시기는 기껏해야 초등학교와 중학교 저학년까지

 라고 한다. 어머니의 근로 여부는 자녀의 학력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에 대한 부분은 그래서 유전적인 형질보다 자신이 스스로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뻔한 결론이 나온다.


자신이 불리하게 태어났다는 생각에 너무 빠져 있다 보면, 삶이 불만스럽고, 비참해지며 노력해도 안될 거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자리 잡게 된다. 이 책을 펼쳐보거나 서점에서 확인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책 속에서 자신에게 맞다 생각하는 몇 가지만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책의 절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유전, 능력, 환경, 노력, 운에 대해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환경을 탓하고 부모에게 좋은 유전을 받지 않음을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면, 능력을 의심하지 말고 노력을 하다 보면

운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을 강조한 책이기 때문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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