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데이즈 -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윌리엄 피네건 지음, 박현주 옮김, 김대원 용어감수 / 알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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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퓰리처상 수상작
파란 만장한 삶의 여정을 함께 해온 서핑을 소재로 쓴 자전적 에세이이다.
바바리안 데이즈로 2016 퓰리처상을 수상
같은 해 버락오바마 대통령의 여름 휴가 도서 목록에 포함
또 한번 이슈를 받은 책이다.


"커다란 파도 속으로 나아가는 것은 꿈을 꾸는 것과 같다."


한국인이 서양인(이탈리아, 노르웨이,스웨덴) 등등의 사람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 같다.
모두 우리에겐 그들은 서양인이었으니...



에세이의 느낌이니 만큼, 저자가 살아온 환경과 배경에
 초점이 맞춰지는 초반부에는,
 대한민국과 반대되는 하와이의 경치와 문화를
생각하며 읽게된다. 파도가 잔잔한 가운데 소리치듯 울려퍼지는 강도와 무게감. 
그리고 서늘해질만큼, 무서워지는 파도의 힘이라
던지. 지금의 여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에세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저자를 괴롭히는 목공업의 덩치 큰 하와이언 아이가 있다. 
선생님에게도 들릴 정도로 각목으로 머리를 통통통 맞았지만,
그런 저자의 괴로움에도 선생은 모른 척 넘어간다. 
어쩌면 학교에서도 약한 아이들(사람)은 보호 받지 못하는게, 한국의 갑, 을 
혹은 무책임한 어른을 연상하게 한다.



초반의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도서목록에 포함되었다고 해서일까?
인종차별에서 오는 아이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이 책을 보는 흑인과 백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1952년생인 작가의 어릴 적 경험담이라서 
식민지와 사립학교, 선교, 부촌, 부유층 등의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한국의 역사에서 하와이는, 중국인이 한국땅에 와 일을 하고 돈을 벌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목적의 상징이었다.
지금이야 신혼 여행의 대표적인 나라가 되었지만. 
맥시코의 애니깽 이라는 단어와 같이 한국인의 노동자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어릴적 가혹한 괴롭힘과 싸움을 버티며 서프보드와 파도에 의지한다.
 스트레스를 풀던 작가는 세상의 모든 서핑잡지의 모르는
기사가 없을 정도가 된다. 하와이에서 서핑을 하는게 얼마나 재미있고,
 흥분하게 하는지에 대한 글에는 자신이 원하는 취미와 특기를
빨리 살리게 된 것도 고독하고 외로운 상황이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서핑이라는 단어와 자신은 하나다 라는 느낌을 꾸준히 강조했다.
누군가에게는 "구두"가 될수도 "음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생활에는 크게 다를게 없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어려운 일에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살아간 
작가의 삶을 보면서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해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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