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없는 밤에도 걸어야 한다
일본군 100명보다 밀정 하나가 더 무서웠다. 밀정은 밖이 아니라 내부에서 독립운동을 파탄시켰다. 어제까지 동지였던 이들이 서로를 밀정으로 의심했다. 일단 의심을 받으면 결백을 입증할 도리도 없었다. 밀정 한 명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단결이 무너졌다. 슬프게도 밀정이 창궐하는 시대였다. "다수의 밀정이 들어와 있어서 피아의 구별 판명이 어렵다"고 일제 스스로 기록할 정도로 밀정이 많았다. 그만큼 밀정으로 몰리는 이들도 많았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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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골은 정치가란 미숙한 용기로 앞장서지 말고 ‘언제 진의를 숨겨야 하고, 또 언제 솔직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 드골은 또한 "행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성, 자존심, 냉정함, 교활함을 갖추고 있지만, 그런 태도는 훌륭한 목적을 달성할 수단이 된다면 너그럽게 허용되며 높은 자질로 여겨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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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수도회에서는 우리가 힘을 길어낼 수 있는 원천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투명한 원천이다. 우리는 이 원천에서 얻은 힘으로 일을 하고, 일을 해서 지치면 다시 쉬어서 힘을 회복한다. 지치도록 일했을 때는 거기서 얻는 만족감도 있다.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우리에게는 일할 동기가 되어준다. 베네딕트 수도회 수도사들의 경우 그 원천은 성령이다. 그러나 그들의 일반 지침은 수도회 밖에까지 널리 적용할 수 있다. 더 높은 의미를 두고 일하는 사람, 그러니까 일하는 목표가 단순한 돈벌이 이상인 사람들은 확실히 더 의욕적이며 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더 기쁘게 일하고 덜 지친다.

그러나 그런 노동은 확실히 멸종 위기에 봉착한 듯하다.
순전히 일하는 시간으로만 따지면 우리는 과거 어느 세기보다 적게 일하지만, 심각한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의 수는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의 노동이 우리를 단순히 지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소모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명예심과 경쟁심, 완벽주의라는 탁한 원천들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은 피곤해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고갈되어버린다. 베네딕트회 수도사들인 피델리스 루페르트와 안셀름 그륀은 그런 상황이 낳는 광범위한 결과에 관한 글을 썼다. 그렇게 병든 인생관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일을 통해 공격성과 불만, 냉혹함과 신랄함의 분위기를 퍼뜨린다.".. 노동은 기도이며 고요함이자 단념이고, 이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외적인 노동과 "내면의 인격을 도야하는 영혼의 노동" 둘 다에 해당한다고 두 수도사는 말한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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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가족은 나를 더 나답게 해주는 존재지, ‘나‘를 묻어버리는 존재라면 절대로 가족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서울 정도로 빨리 내다버린다. 내 주변의 프랑스인 중에는 동거하다가 이별하거나 이혼한 친구들이 있는데, 이별의 이유를 물어보면 대체로 이런 식으로 말한다. "그는 나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었어. 좋은 사람이기는 했는데."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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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평균 수명이 높다는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여성들은 행복의 체감 지수 측면에서 남성들보다 관계 지향적인 특성이 있어 행복을 잘 느끼고, 훨씬 오래 산다. 더욱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모든 여성들이 자녀들을 낳고 키우면서 무엇보다 큰 헌신과 사랑을 베푼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자녀들에게 베푸는 무한한 사랑과 봉사와 헌신은 타인을행복하고 윤택하게 하라는, 행복과 성공의 최고 기술을 유감없이 실천하는 사례이다. 그래서 여성들은 오래 살고, 보다 행복하고, 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된다.
복잡한 현대 사회로 오면서 수많은 주부들이 자녀나 가정보다자신의 행복과 인생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자살하거나 가정이 파탄하고, 이혼하는 수치도 급증했다. 자신의 인생과 행복에 집중하면서 이기적으로 살자 아이러니하게도 우울증에 걸리고, 피해망상증에 걸리고, 급기야 이혼하게 되었다. 자신의 인생과 행복보다 먼저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베푸는 주부들은 그만큼 행복해진다. 행복과 성공은 먼저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고 타인을 행복하고 윤택하게 해줄 때 찾아온다.
미국 CNN 방송의 경제 자매지인 <비즈니스 2.0>이 제시한 ‘성공키워드‘ 중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가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즉 타인을 행복하고 윤택하게 하는 행동이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을 이윤 추구만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는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인정한다니 매우 흥미롭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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