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앙코르 커리어‘를 만들자《빅 시프트》마크프리드먼 지음, 한주형·이형종 옮김, 한울아카데미 펴냄

"이보게. 우리는 기대수명 70세 기준의 인생지도를 갖고 임시변통으로 살아왔어. 하지만 21세기의 수명을 20세기 설계에 억지로 끼워 맞출 수는 없잖아. 이젠 인생지도를 새로 그려야 해." "맞아 인생 후반기에 최고의 업적을 이룰 잠재력을 갖고도 그가능성을 일찍 드러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쓸모없는 인간 대접을 받으면 되겠나. 사실은 이제 막 시작했고 정상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데 한물간 사람으로 취급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야"

미국 비영리단체 시빅벤처스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프리드먼은《빅 시프트》에서 이런 얘기를 들려주며 "100세 시대 중년 이후의 인생을 재구성하라"고 권한다. 그는 중년과 노년 사이의 긴 여정을 ‘앙코르 단계‘라는 새로운 여정으로 채우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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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 성공과 관련한 이야기에서 한 사람만 꼽으면 앤드루 카네기 (1835~1919)일 것이다. 카네기는 취학아동 나이에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경제의 실세로 떠오른 시기에 철강회사를 운영하면서 준독점에 가깝게 시장을 장악해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부를 쌓았다. 카네기는 자선 행위 덕분에 많은 친구를 얻기도 하고, 무참한 사업방식탓에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했다. 노동조합은 그를 증오하다 못해 지역 공동체에 그의 기부를 받지 말라고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재계 귀족 친구들과 달리 카네기는 엄청난 장서를 구축해서 자기들끼리 호사스러운 취미를 누리지 않았다. 그 대신 그가 엄밀하게 검토된 기부 프로젝트를 가동해 크고 작은 마을에 모든 이에게 개방된 도서관을 수없이 선사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그의 기부에는 조건이 따랐다. 카네기는 지역 자치단체가 최초 기부액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자금을 매년 건물 유지와 직원 급여로 지출하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인 후에야 기부금을 건넸다.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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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없는 밤에도 걸어야 한다
일본군 100명보다 밀정 하나가 더 무서웠다. 밀정은 밖이 아니라 내부에서 독립운동을 파탄시켰다. 어제까지 동지였던 이들이 서로를 밀정으로 의심했다. 일단 의심을 받으면 결백을 입증할 도리도 없었다. 밀정 한 명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단결이 무너졌다. 슬프게도 밀정이 창궐하는 시대였다. "다수의 밀정이 들어와 있어서 피아의 구별 판명이 어렵다"고 일제 스스로 기록할 정도로 밀정이 많았다. 그만큼 밀정으로 몰리는 이들도 많았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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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골은 정치가란 미숙한 용기로 앞장서지 말고 ‘언제 진의를 숨겨야 하고, 또 언제 솔직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 드골은 또한 "행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성, 자존심, 냉정함, 교활함을 갖추고 있지만, 그런 태도는 훌륭한 목적을 달성할 수단이 된다면 너그럽게 허용되며 높은 자질로 여겨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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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수도회에서는 우리가 힘을 길어낼 수 있는 원천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투명한 원천이다. 우리는 이 원천에서 얻은 힘으로 일을 하고, 일을 해서 지치면 다시 쉬어서 힘을 회복한다. 지치도록 일했을 때는 거기서 얻는 만족감도 있다.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껴지는 것도 우리에게는 일할 동기가 되어준다. 베네딕트 수도회 수도사들의 경우 그 원천은 성령이다. 그러나 그들의 일반 지침은 수도회 밖에까지 널리 적용할 수 있다. 더 높은 의미를 두고 일하는 사람, 그러니까 일하는 목표가 단순한 돈벌이 이상인 사람들은 확실히 더 의욕적이며 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더 기쁘게 일하고 덜 지친다.

그러나 그런 노동은 확실히 멸종 위기에 봉착한 듯하다.
순전히 일하는 시간으로만 따지면 우리는 과거 어느 세기보다 적게 일하지만, 심각한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의 수는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의 노동이 우리를 단순히 지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소모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명예심과 경쟁심, 완벽주의라는 탁한 원천들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은 피곤해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고갈되어버린다. 베네딕트회 수도사들인 피델리스 루페르트와 안셀름 그륀은 그런 상황이 낳는 광범위한 결과에 관한 글을 썼다. 그렇게 병든 인생관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일을 통해 공격성과 불만, 냉혹함과 신랄함의 분위기를 퍼뜨린다.".. 노동은 기도이며 고요함이자 단념이고, 이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외적인 노동과 "내면의 인격을 도야하는 영혼의 노동" 둘 다에 해당한다고 두 수도사는 말한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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