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숙고 끝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해서 자살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잡지 <뉴요커 The New Yorker>가 금문교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했다가 다행히 구출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을 인터뷰했을 때,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뛰어내린 순간 나는 인생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방금 다리에서 뛰어내렸다는사실을 빼고는요.
뛰어내리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였습니다.
나는 죽고 싶지 않았습니다. - P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