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지향 - 배움을 흥정하는 아이들, 일에서 도피하는 청년들 성장 거부 세대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
우치다 타츠루 지음, 김경옥 옮김 / 민들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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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적극적으로 공부로부터 도피하는 사회집단이 나타났다. 모르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고 오히려 공부하지 않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능력이 없으면서도 자신만만하다. 자기결정 자기책임 이데올로기가 이런 현상을 강화하고 이들은 하류계층으로 떨어진다. 하류로 떨어지고 있는 이들은 소비주체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등가교환을 추구하며 따라서 그 효과를 알 수 없는 교육이라는 상품에 대가를 지불하길 거부한다. 이들은 교육은 그 과정이 끝난 후에야 효과를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2. 사회는 자기결정 자기책임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상부상조할 수 있는 공동체를 해체했다. 역설적으로 여전히 상류계층은 리스크를 공동 관리할 수 있는 강한 집단을 형성하여 자신의 사회경제문화적 지위를 유지하는 반면 약한 개인은 자기결정 자기책임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어 더욱 취약한 처지로 내몰린다. 개인은 약하고 리스크를 홀로 관리할 수는 없다. 서로 돕고 사는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
3. 소비주체로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등가교환이 성립하지 않는 노동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은 본질적으로 잉여의 교환, 증여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기 때문에 등가교환이 불가능하다. 받았으니 보답해야 하는 것이지 받은 만큼 주는 것이 아니다. 소비주체로서의 개인은 교육, 노동, 훈련을 거부하고 니트족이 되기 쉽다.
4. 서로 돕는 사회를 회복해야 한다.

느낀 점
1.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여 월급을 받은다. 따라서 적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많은 월급을 받으면 이득이 가장 크다. 받은 월급보다 많은 노동력을 제공하면 착취 당하는 거다. 내 노동이 만들어낸 모든 가치를 내가 갖지도 못해서 어차피 나는 착취 당하고 있다. 그러니까 더 많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2. ... 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 이 책과 기존 내 생각이 잘 통합되지 않는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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