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팟캐스트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 관념론을 집대성한 책.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다 보니 저자의 전공이 아닌 부분은 읽을 때 다소 숨막힌다. 자기 영역만 다뤘어도 충분했을 듯. 지금 내 삶의 형태가 불가피하고 유일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대안적인 삶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면 숨통이 트인다. 나는 그래서 여행을 좋아한다. 이 책은 채사장의 안내를 따라 관념론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지적 환기가 필요할 때 다시 읽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