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을 속인다
전성민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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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인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후회 없이 모든 걸 걸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질문이 되었다.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 본 적 있는가>의 저자, 전성민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폐인처럼 20대를 허비했다.

이 질문이 마음속에 들어오고 그는 32살에 10년 만에 다시 고시공부를 했다.

20대 시절에 5년간 했던 고시공부의 실패는 간절함이 없었기 때문일 뿐, 간절함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2년 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 동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했다.

저자는 생각의 변화만으로 한순간에 실패를 딛고 일어선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과 3천 권의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를 이 책에 담아냈다.

1.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데 남이 나를 인정할 리 없다.

그의 삶에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플러스 사고'(긍정의 힘을 인식하고 긍정적 사고를 습관화하는 것)였다.

지금까지의 모든 현상을 내가 끌어당긴 결과라 생각하고, 생각대로 된다는 긍정적 착각이 살아가며 겪는 실패와 좌절을 이긴 힘이 되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하나의 점에서 선으로, 그림으로 완성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2. 결심했다면 모든 걸 끊고 일단 시작하라.

충분히 고민했다면 이미 그것으로 충분하니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당장 머릿속에서 걸어 나오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바로이니 즉각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하고 싶은 분야에 간절함을 가지고 '1년만 미쳐 보자'라는 마음가짐이 성공을 이끌게 된다.

'지금까지 성공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많은 위로를 건넨다.

구체적인 계획이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며 미리 준비한 자에게 운도 찾아온다.

 

3. 내가 정말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게 맞는가

'내가 정말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은 내 원함이 간절함의 대상인지, 망상의 대상인지를 알게 한다.

핑계를 대는 건 단지 간절함이 부족한 것뿐이다.

이것이 아니면 절대 안 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꿈은 꾸는 게 아니라 쓰고, 말하는 것이다.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비전 보드 만들기 등과 같이 시각화를 통해 내 꿈을 끊임없이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

 

4. 하루 이틀 할 거 아니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간절함을 알았으면 남이 무엇이라 하든지 당차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선택하는 것) 용기가 필요하다.

단순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한참 부족하다.

노력은 우직하게 하되, 방법은 지혜롭고 겸손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

하루 이틀 할 게 아니니 일희일비하지 말라.

 

5. 멈추면 실패지만 끝까지 밀고 나가면 실패가 아니다

끈기를 갖고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자꾸 시도하고 실패하다 보면 실패도 나아진다.

실패한 순간에 실패의 문제에만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럴 때는 실패로 인한 고통의 슬픔을 충분히 느끼며 표현하고, 다음 날부터 내가 해야 할 일에 다시 집중하면 된다.

멀리 가려면 잠시 쉬어가기도 하는 마음의 여유도 때론 필요하다.

포기하고 싶을 때 마지막 한 걸음 더 내딛는 그 걸음이 성공으로 우리를 이끈다.

인간은 우주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유일한 배역을 알고 있는지, 그것을 알았다면 최선을 다했는지를 묻는 존재다(고전문헌학자 배칠현).

자기에게 맡겨진 배역을 알고 최선을 다한 사람의 무대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어떤 배역을 맡을지는 지금 당신에게 달려 있다'라는 말로 저자는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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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을 속인다
전성민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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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우직하게, 방법은 지혜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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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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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에서도>는 현직 의사이면서 소설가인 이원석의 단편 소설집이다.

2020년 제 10회 젊은 작가상 수상 사실만으로도 흥미가 끌리는 책이다.

이 책에는 총 8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내 눈길을 끈 것은 산업재해 문제를 다룬 <눈빛이 없어>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다룬 <너를 따라가면>이다.

두 작품은 읽는 내내 가슴이 서늘했다.

 

문학은 어쩔 수 없이 사회 현상이나 시대상을 담아내게 되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눈빛이 없어>는 석탄 화력 발전소 노동자였던 '고 김용균 사망 사고'를 참고로 산업재해자들이 겪는 우울증을 화력발전소 기술직 노동자였던 우재를 통해 풀어냈다.

 

<너를 따라 가면>은 파독 간호사를 꿈꾸던 간호보조원 '언니' 의 영향을 받아 간호원이 된 정혜가 의료 현장에서 맞닥뜨린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겪으며 끊임없이 '언니'를 떠올린다.

 

정혜는 여성 혐오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내는 엄마 때문에 간호 전문 대학을 마치고서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남았다가 5.18을 겪는다.

간호원으로서의 피해자들을 돌보았던 건 어떤 사명감 때문이 아니고 그 순간 그곳에서 그렇게 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였다.

 

나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영화 <택시 운전사>를 통해 5월 광주 민주화 항쟁을 접했다.

새삼스레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 작품이 와닿은 것은 최근의 미얀마 민주화 항쟁과도 맞물린 주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작품 끝에 각각의 작품에 대해서 참고한 내용과 작품을 쓰게 된 이유를 기록했다.

덕분에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 도왔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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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찰 - 멀리할 사람인가 가까이할 사람인가?
구라하시 마야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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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인간관계에서 피로도를 많이 느끼는 건 그들의 사고나 행동 습관이 나와 달라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오해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인간 관찰>의 저자 구라하시 마야코는 성격분석 전문가이다.

그는 인간관계에 왜 관찰이 필요할까?에 대한 의문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서 흥미로운 점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그렇다면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뭘까?" 같은 식으로 그 사람의 심층적인 심리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심리학과 성격 분석 이론에 기초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인간 관찰 방법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해답은 '관찰'에 있다고 한다.

관찰하다 보면 상대의 성격을 알 수 있게 돼 쓸데없이 짜증을 부리지 않으며, 자신을 잘 알게 되고, 인간관계에 부담이 없어져 의사소통 중에 오해가 사라진다고 한다.

이 책은 애니어그램을 이용해 사람의 성격을 9가지 유형(완벽형, 조력형, 성취형, 독창형, 탐구형, 안전형, 낙천형, 리더형, 조화형)으로 구분한다.

각 유형은 '감정(조력, 성취, 독창)' 중심, '사고(탐구, 안전, 낙천)' 중심, '본능(리더, 조화, 완벽)' 중심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성격은 자로 잰 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일종의 그러데이션이며, 인접한 두 개 유형 중 하나에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9가지 성격 유형에 따라 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행동 원리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점이 강화되어 무의식중에 자신의 성격이 드러난다.

그렇게 드러난 성격 그룹별 최적의 인간관계 솔루션까지 기술했다.

 

어떤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판단해 버리면 갈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상대방이 바라는 점을 살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갈등을 좀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의 에필로그는 두 개의 퀴즈로 알아보는 내 성격 유형이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을 종합한 결과 나는 '새로운 모험을 즐기는 낙천형'이다.

인생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자유인'이다.

다양한 분야에 흥미가 많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려 하며, 활동적이고, 긍정적이라는 낙천형의 성격이 정말 나하고 많이 일치해서 신기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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