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가르침 : 위대한 철학자의 독백 위대한 가르침
팀 구텐베르크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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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은 스피노자가 스스로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며 마치 독백하는 듯한 형식으로 구성되었고 우리는 스피노자가 직접 말하는 듯한 철학적 논지를 따라가며 그의 생각과 함께 고민하고 그의 감정을 공감하며 철학적 여정을 함께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신과 우주의 본질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깊이 사유할 것이고 스피노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해 탐색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인식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추구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범신론! 이 세상 모든 것 즉 이 세상 자체가 신이라는 사상! 이는 동양철학과 맞닿아 있다. 불교의 공시상, 노자와 장자의 무위자연하는 사상, 성리학에서 말하는 이기철학도 이 세상 자체가 진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같이 스피노자의 철학이 동양사상과 닮아 있었으니 초월적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서양사상과는 어울리기 쉽지 않았던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모든 존재가 자연, 즉 신과 일체이고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 자체도 신의 일부임으로 행동 하나하나에 신성함을 인식하고 모든 문져에 보다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인간 본성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을 정서라고 하고 정서란 일반적으로 인간이 세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적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욕망은 정서의 핵심적 요소이고 행동을 결정하게 되는 동기부여 요소이다. 정서와 욕망의 상호작용은 인간의 행동과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자유의지의 정의와 우리 삶과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고 세상의 모든 것은 인과관계에 의해 결정되고 이러한 결정론적 세계관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사회적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스피노자가 정의하는 덕은 자기 인식과 이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에 대한 개념을 말하고 행복 추구는 자신의 본성에 가장 근접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유와 확장, 본질과 속성, 이성과 직관, 인식의 한계와 가능성, 인식과 현실의 조화, 확장, 자기실현 등 인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상상, 이성적 지식, 직관적 지식 등 지식의 단계를 이야기하고 신과의 일체감, 신의 본질과 속성, 지적 사랑을 통한 영적 각성, 자아와 신의 관계, 지적 탐구 등 진리를 찾아가는 법에 대해 말한다.

죽음은 상태의 변화일뿐 무한한 존재의 일부로서의 역할은 연속되며 이것이 곧 영원성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죽음을 통해 육체라는 경계를 벗어나 영적이고 근원적인 차원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상이 스피노자의 사상을 간략하게 요약해보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마치 석가모니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 같았다. 단지 사용하는 용어가 좀 다를 뿐이지 스피노자의 깨달음은 석가모니의 깨달음과 일치하고 신과의 일체화를 이야기하고 마치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견성의 자리를 경험한 것으로 보이는 언급들이 스피노자도 진리의 자리를 경험한 각자이며 부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느꼈고 스피노자에 대해 좀더 깊이 파고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도 생겼다.

스피노자의 철학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맛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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