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민음사 세계시인선 22
W.휘트먼 / 민음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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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십대의 나이에 마치 채근담이랄까? 삶의 주변의 것들을 언어로 풀어내는 글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우리 시대의 우리 이곳의 젊은이에게선 나올수 없을것 같은 그의 글에서 역시 삶을 어찌 보내야한다는 것을 보는듯하다.

" 태연히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가 실패한 젊은이는 자신을 위해 좋은일을 했지만, 자신의 인생을 위험에 빠뜨리지않고 나이들때까지 부자로 안락하게 산 이는 자신을 위해 거론할 가치있는 그 어떤것도 성취한것이 없음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으며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살라하는가? 한숨이 나오지 않는가?

많은 영감을 주는 글로 가득하다는 말밖에 다른 무엇이 필요할까.

 

휘트먼으로 부터 받은 영감 하나를 현실에 풀어보자.

 

상식은 이렇다.

그들 -국회의원, 장관, 대통령, 기타 나라를 다스리는 그들, 그리고 또 그 부속품들-은 당신들을 위해 거기에 있다.

당신들은 그들을 위해 여기에 있지않다.

상식이 바뀐다.

당신들은 그들을 위해 여기에 존재한다. 그들 때문에 세상의 더러움을 보고, 세상의 부당함을 배우고, 세상의 불공평함을 배우며 심지어 당신들끼리 싸운다.

그들은 이제 당신들을 위해있지 않는다. 그들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세상은 정의롭다.

당신들의 고단함은 영혼이 즐거이 받을 것이나, 그들의 영혼은 아무런 받음이 없어 공허 할 것이니,

들려오는듯하다. 그들의 후회와 회한에 가득한 길고 큰 한숨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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