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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는 외계인 1
카와무라 미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만화로 접했다.워낙 볼 만화책이 없어서 순정 만화쪽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헀었는데 상당한 재미를 느꼈다.그때는 인터넷을 못해서 대여점에 가서 만화책을 빌리려고 기웃거리다가 다음책이 나오면 반드시 빌려서 보았었다.당시엔 재미는 있었지만 이렇게 이 만화에 빠지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우연히 케이블 티비에서 방영하는 것을 보고 완전히 푹 빠져버렸다.만화책에 없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은 둘째지고,루(루다),멍냐옹(바바),카나타(우주),미유(예나),그 밖의 반친구들과 귤선생님,담임선생님의 좌충우돌,엽기발랄한 이야기를 화면에서 보자 다다다가 방영되는 시간에는 계속 깔깔거리고 웃고,끝날때는 정말 아쉬웠다.다음날 에피소드가 기다려질정도로 금단증상을 겪었다.
우리아기는 외계인,즉 다다다의 이야기는 우주비행사인 어머니와 아버지가 과학자인 부모가 갑자기 미국으로 떠나면서 미유(예나)가 사이온지사(성은사)에서 맡겨지면서 얘기가 시작된다.
무책임한 부모님에게 화를 내면서도 혹시하는 화려한 생활을 꿈꾸던 미유(예나)앞에는 커다란 절과 그 절의 주지인 사이온지와 그의 아들 카나타(우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유와 카나타의 갈등속에서 카나타의 아버지가 갑자기 인도로 수행을 떠나면서 둘만 남게 된 두 사람은 드디어 크게 싸우게 되고 이 와중에 시공간의 뒤틀림에서 나온 오토성의 아기 루(루다)와 멍냐옹(바바)이 나타면서 두 사람은 잠진적인 휴전을 하고 다른 사람들 눈을 피해 오토성에서 구조대가 올때까지 루와 멍냐옹을 숨겨주면서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다.
정말 누구라도 한 번이라도 보면 빠져들 것이다.호수처럼 맑고 깊은 눈을 가진 루의 큰 눈동자와 카나타와 미유와 멍냐옹의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보게 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단 흠이라면 원작을 안 본 사람이라면 원작은 절대로 보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원작과 애니매이션을 비교해보면 원작쪽의 작품성이 떨어지고 재미도 없다.만화책 쪽은 뭔가 급하게 끝내고 마무리가 허술한 느낌을 받게 된다.보고 싶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애니매이션만큼의 재미를 원작에서 찾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