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5집 - Eternal Essence Of Music [재발매]
휘성 (Wheesung) 노래 / 오이일이뮤직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우선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은 앨범 구입을 미루시라.

1. 지금까지의 휘성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셨던 분 - 지나치게 진하지 않은 알앤비 / 가요스럽지 않은 느낌

2. YG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

3. 엠보트 쪽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셨던 분

이번 앨범에서 휘성의 스타일이 어느 정도 바뀌었을 거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가요스러운 노래들. 휘성은 내가 알기론 알앤비 쪽 하는, 약간은 끈적끈적한 음악을 했던 그런 가수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건 그냥 가요야. 휘성이라는 이름을 뺴놓고 들어본다면 여타 다른 가수들 앨범과 차별되지 않는 노래들.

지금까지 4개의 앨범을 다 샀지만 이 정도로 안 맞는 앨범은 처음이다. 이런 시츄에이션 / 틱 톡 정도가 그나마 나와 맞는 트랙들. 박근태씨가 쓴 곡들은 휘성과는 잘 안 맞는 느낌. 그리고 외국 노래들 쓴 건 왜케 많아. 오리지널리티 떨어지는 느낌. '사랑은 맛있다'도 베토벤의 음악을 샘플링했는데 잘 어울리는 느낌도 아니고.

미리 들어보지도 않고 휘성이라는 이름 때문에 샀는데. 이럴수가. 휘성이 하고 싶어 변신했다고 하니 뭐 할 말은 없지만 휘성의 팬이라는 것을 떠나서 음악 감상자로서 이 앨범을 말하자면 그냥 평작 수준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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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해피엔딩
황경신 지음, 허정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황경신의 글을 좋아하는 페이퍼 애독자로서 이 소설을 집어들었을 때는 설레임도 있었고 기분도 좋았다.

그런데 이 소설이 '소설'이기 때문에 나는 페이퍼와는 또 다른 황경신을 기대했었고 그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경신의 문체는 서정적이고 아름답고 어떨 땐 쓸쓸하고 슬프기도 하다. 일본 여성 작가들같은 감수성을 보여주는 느낌도 들고. 그러나 나는 기본적으로 소설은 문체의 아름다움만이 아닌(김훈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면) 서사적인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게 연애소설이든 아니든 간에. 연애 소설일지라도 브리짓 존스가 누굴 택할까, 그 남자랑 어떻게 연결될까가 궁금했던 것만큼의 재미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저 감정 상태만 소소하게 표현해놓은 일본 작가들의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내 지갑을 열고 살 만큼 마음에 남는 소설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페이퍼같은 잡지에서 보는 황경신과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황경신은 다르게 취급하고 싶다는 얘기다.

단순히 베껴서 일기장에 써 놓을 만한 글귀들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서사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황경신의 소설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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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냄새
이충걸 지음 / 시공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나랑 맞지 않는다는 냄새가..  이건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니까 이 냄새가 맞는 사람도 있겠지

나는 허무하고 현학적인 문체가 싫었다 그리고 그의 주관적인 표현들이 잘 읽히지 않는 것도 싫었다

잡지에서 읽었을 때와 이렇게 책으로 읽었을 때는 똑같은 글이라도 다르다

잡지는 잡지고 책은 책이니까.. 책을 신성시하는 행동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책으로 묶어냈다는 것 자체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내용은 그저 짧은 인상을 담은 수필일 뿐이고 그 수필에서 이것을 쓴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게 된 것 외의 인생관, 가치관, 세계관을 엿보기는 힘들었다

그러니까 같은 '잡글'이라 할지라도 쓴 사람의 인생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 확대되어 나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되는 그런 류의 좋은 잡글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다

부르조아적인 냄새마저 심하게 풍겨서(물론 잡지 편집장 입장에서는 이런 글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치열한 느낌도 없었고 속빈 강정의 느낌만 들었다

어쨌든 이충걸씨와 내가 맞지 않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으므로 다음부터는 그가 풍기는 냄새는 맡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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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on 5 - It Won't Be Soon Before Long
마룬 파이브 (Maroon 5)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원래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다음 앨범은 전작보다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2집 징크스를 말하는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것도 있고... 이 사람들이야 뭐 2집 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워낙 전 앨범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탓에 이번 앨범에 대한 압박감같은 것이 없었다면 거짓말일거다

타이틀곡도 This Love에 비해 귀에 쏙 들어온다는 느낌은 없고 점점 원래의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마저 드는 트랙들이 포진해있다

물론 그냥 이 앨범 자체만 놓고 보자면 나쁘지는 않지만 문제는 전작이 좋아도 너무 좋았다는 것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아담의 보컬은 나쁘지 않으니까..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예전보단 줄어들었지만 그보단 자신의 색깔을 내는 데에 더 노력을 보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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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e(에이머리) - Touch
Amerie (A-Marie)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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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히치>의 사운드트랙에 담겼던 타이틀곡 1thing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음반까지 사서 들었지만 전혀 후회가 되지 않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었다

이번에 3집까지 나왔던데 꼭 사서 듣고 싶다

이 정도 되는 완성도라면 사서 들어도 되니까 다운받지 말고 사서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줄은 몰랐는데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밟아가는 가수인 것 같아 더 응원하고 싶다

저 정도의 외모에 댄스 실력이라면 그냥 고만고만하게 곡 받아서 앨범내고 할 수 있을텐데 뮤지션으로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것 같아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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