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김도훈 감독, 김보경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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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시리 특별할 것 없는 타이틀이다. 서플먼트도 기존 연예프로에서 다 해줬던 거 재탕이어서

스폿의 팬이었다면 이미 다 봤을 법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것도 60분 정도 밖에 안 된다.

다른 서플은 아예 없음. ng 장면이랑 아침프로에서 해줬던 3-40분 정도의 하이라이트 겸 촬영 현장 모습, 기자 시사 장면이 전부다.

화질이야 뭐 dvd 화질이고. 눈 아프더군.

하지만 스폿의 팬이므로 시청률이 낮아 간소하게 간신히 만들었을 법한 dvd라도 내주니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 감독판이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엄청나게 성공한 작품이 아니니 그 정도 해줄리 만무하고..

어쨌든 샀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던 타이틀이다. 뭐 어떤가. 지진희만 볼 수 있음 무조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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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책
클라이브 바커 지음, 정탄 옮김 / 끌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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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바커라면 그 유명한 <헬레이져>의 원작자이자 감독 아닌가. <헬레이져>의 핀헤드는 어렸을 때 포스터의 포스 만으로도 악몽에 시달리게 했던 공포물 캐릭터의 넘버 원. 결국 영화를 보다가 말고 손 못대고 있다가 이번에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개봉에 맞춰 이 책이 발간됐기에 원작 소설이나 함 읽어보자는 마음에 구입을 했다.

스티븐 킹이 호러의 미래라고 했다지만 호러 판타지류의 소설보다는 스릴 넘치는 추리소설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다. <피의 책>이 총 6권까지 출간된 소설집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엑기스만 뽑아서 들여온 한 권이 전부인데 그래서 그런건지 알 수는 없어도 이 책의 상당 수의 단편들이 나에게는 별 매력이 없었다.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의 원작이 짧은 단편이고 살을 붙여서 장편 영화로 만들어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읽으니 정말 영화를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진작가라는 설정이라든가 여자친구의 존재, 또 마호가니라는 인물이  실제로 도축장에서 일한다는 것 등은 다 영화화를 위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정말 짧디 짧은 단편 소설을 가지고 1시간 30분의 호러영화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영화 속 사진들도 꽤 매혹적이었고. 물론 원작자 클라이브 바커가 영화와 꽤 관계가 깊은 사람이므로 이 작품의 영화화에 많은 공을 들였으리라 생각된다. 뛰어난 각색이었다.

클라이브 바커가 재현해 내는 호러 판타지의 세계는 영상으로 보여졌을 때 더 매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티븐 킹과 다른 부분이다. 스티븐 킹은 소설로만 봐도 읽는 맛이 있지만 클라이브 바커의 이 작품집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좀 낡고 옛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것이 영상으로 나타났을 때 더 파괴적인 대목들이 많았다. 별로 재미없게 봤던 <언덕에, 두 도시>같은 작품도 사람들끼리 엉키고 설켜서 큰 덩어리의 도시로 싸움을 하는 장면을 어떤 식으로든 영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그냥 소설로 읽는 것보다 더 충격적일 것이다. 클라이브 바커가 표현해 내는 세계는 이토록 '눈으로 확인하면 더 멋질 법한' 그런 세계다.

<피그 블러드 블루스> 정도의 작품도 영화화했을 때 더 막강할 법한 단편. 내가 클라이브 바커의 심오한 작품세계나 호러 판타지의 깊은 뜻을 잘 몰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피의 책>은 <헬레이져>의 포스터 속에서 나를 째려보고 있었던 핀헤드 만큼의 포스를 주지는 못했다. 몇몇 부분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그 몇몇 부분 때문은 아닌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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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4
알랭 로브그리예 지음, 박이문·박희원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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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평가를 내린다면 '다시 읽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이 작품이 문학사에서 갖고 있는 위치라든가 그 독창성은 충분히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감성적으로 볼 때는 어떤 감흥을 받지 못했다. 그간 재미있는 책을 읽는 데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건가. 문체도 나와 잘 맞지 않고... 이 작품은 번역서로 읽는 것 보다는 정말 원어로 봤을 때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 많은 묘사가 나오는데 묘사가 묘사가 아닌 묘사다. 그러니까 작품 내용 전개를 위한 묘사가 아니라 그냥 눈이 가는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 그런 묘사.

그래서 번역서로 읽는 것이 참 고통스러웠다. 질투라는 감정이 그만큼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가는 면은 있다. 이 책의 어떤 면도 나를 미치게 했으니까.

박찬욱 감독이 추천하기도 했지만 집에 있는 책이어서 한 번 읽어봤는데 여러모로 참 힘들었다. 재미로 책을 고른다면 피해야 할 작품이다. 하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작품이니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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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동서 미스터리 북스 54
코넬 울릿치 지음, 김종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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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 울리치, 그니까 윌리엄 아이리시의 진가는 <환상의 여인>이었다. 그 작품을 읽고 아이리시를 알게 됐고 그래서 이 책을 샀고.

<밤, 그리고 두려움> 1, 2권도 같이 구입을 했지만 <상복의 랑데부> 먼저 읽었는데 솔직히 이 작품은 추리소설 느낌보다는 멜로 느낌이 더욱 강하다. <환상의 여인>이 미스테리 소설이 갖고 있는 면도 뚜렷했으나 그 안에 감성적인 면도 있었듯이. <상복의 랑데부>는 미스테리 보다는 멜로 쪽에 더 많은 힘이 실려 있는 작품이다.

문장의 맛에서도 그렇고 사건 전개의 재미도 그렇고 <환상의 여인>보다는 떨어지는 작품이긴 하다. 멜로 느낌이 너무 강해서 나같은 멜로 지양인들에게는 잘 맞지 않았나보다. 좀 더 미스테리한 작품을 원했다. 후반에는 잘 안읽히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중반까지는 꽤 재미있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코넬 울리치는 최고다. 빨리 <밤, 그리고 두려움>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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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섬의 가능성
미셸 우엘벡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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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참을성을 요구하는 작품. 잘 읽히는 소설을 원한다면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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