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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 이야기 ㅣ 배움가득 우리 문화역사 8
이영란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아이는 김치 먹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랍니다..
어렷을적에 맵다고 짜다고 안준것이 초등 1학년이 되어도 김치 먹는 것을 힘들어하네요
오로지 김치찌개를 끓이면 김치는 완전 잘먹어요..
아직 저희 집에는 김장을 하지 않았는데.. 사실 걱정이 되네요..
배추값도 많이 오르고... 속이 알찬 배추도 안보이고.. ㅡ.ㅡ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이야기>에는 "세계 속의 위대한 김치"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김치의 시작은 '절임'이라고 해요.
옛날 아시아에서는 농사를 지어 그 곡식으로 밥을 짓는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음식 문화가 발달해서,
탄수화물을 잘 소화하기 위해 짠 음식을 먹어야 했다고 합니다.
채소를 소금에 절여 먹었지만, 겨울이 되면 채소도 구하기 힘들었지만 수분이 많은 채소와 생선등은
말리기도 쉽지가 않아서 소금을 이용해서 '절임' 음식을 해먹다고 합니다.
삼국 시대에는 고추를 모르던 때여서, 오늘날 처럼 고춧가루 양념으로 채소를 버무리는 방식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채소를 소금에 절이거나, 소금과 술에, 소금과 술지게미, 소금과 식초에 절여 먹었다고 해요.
나박김치와 동침 같은 시원한 물김치도 즐겨먹기도 했어요.
오늘나 우리가 즐겨 먹는 김치는 조선 시대 들어 그 모양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배추가 인기 없어 주로 무로 김치를 담가 먹었데요.
중기에는 김치에 사용하는 채소의 종류가 많아지고, 더욱더 맛있는 김치를 담그기 위해
다양한 양념과 재료를 쓰는 등 김치가 점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으로 변했데요.
속이 꽉차고 빨갛고 매콤한 김치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 우리나라에 고추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시작되네요.
백김치만 먹다가 고추 양념을 넣어 먹기 시작하게 된 이유는
대체로 귀신이 붉은 색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고추를 김치에 넣어 먹으면 나쁜 것들이 들러붙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넣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이야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김치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담겨져 있어요.
김친의 역사부터 김치의 재료, 김치를 만드는 정성 어린 손길, 김치의 맛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맛과 영양에 대해, 지역마다 맛과 모양이 다른 김치, 김치를 담글때 사용하는 도구들,
김치의 현재와 미래, 궁금한 김치이야기등... 너무 다양해서 읽을거리가 넘칩니다.. ^^
그리고 책 뒷부분에는 김치 연표와, 김치를 담그는 순서와 들어가는 재료, 김치의 과학과 영양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딱 한페이지씩만 요약해주어서 좋네요.
이 책을 읽고 김치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김치의 역사와 세계 속에서 어떻게 뻗어나가고 있는지 잘 배울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