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

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 ㅣ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6
태미라 지음, 지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매년 전기소비 증가로 인해 전력에 문제가 생기고,

같은 지역내에서는 여름휴가를 한꺼번에 가지않고 번갈아 가면서 가는 기업체들도 생겨난다는 뉴스들을 보았을겁니다.

저희도 휴가기간이나 연휴기간중에는 회사 전체 단전을 하는 날도 있더라구요.​

이번에 저희 집에서 만나본 책은 스콜라에서 새로 출간한 『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입니다.

수십 년간의 산골 생활을 청산하고 어마어마하게 큰 대도시로 이사를 하는 한석봉 가족.

세상은 넓고, 바야흐로 지구촌 시대를 외치며 넓은 세상으로 나가보자는 한석봉의 엄마 여장부 여사의 의견으로

대도시에 나온 한석봉 가족의 좌충우돌 도시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예요.

"전기"라는 환경에 대한 주제로 동화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책 속에는 많은 지식 또한 함께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어 나갈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석봉네 가족은 이사를 한다고 피곤하긴 했지만 쉽게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답니다.

시골에는 밤이 되면 온통 깜깜하지만 도시에는 화려한 조명들로 자정이 되어도 밝아요.

그래서 석봉네 가족들은 잠을 설칠수 밖에 없었지요.

밤 불빛 때문에 동식물들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해요.

반딧불이는 밤에 짝짓기를 하는데, 불빛이 너무 강해 짝짓기를 하지 못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포유류등도 눈이 부셔 먹이를 찾기도 힘들도 먹이들이 금방 도망가버린다고 해요​

우리집 전기 흡혈귀라.. 아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 합니다.. ^^

흡혈귀라 하면 피를 빨아먹는 귀신(?)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기를 빨아먹는 귀신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전기요금의 핵폭탄을 ​맞은 석봉네에는 어떠한 전기 흡혈귀가 살고 있을까요?

그 정체는 바로'대기 전력'이라고 합니다. 대기 전력이란 가전제품이 사용되지 않는 상태인데도 낭비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이 대기 전력이 가정 전력 사용량의 11%나 된다고 하네요.. 11%이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우리집에도 대기 전력으로 소비되고 있는 전력들이 분명히 있을것입니다.

찾아서 필요없는 코드는 반드시 빼고, 방마다 불을 켜두지는 않았는지 꼭 확인해서 전기 흡혈귀의 배를 불리지 말아야겠어요.

아..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탄소발자국'에 대한 정보도 나왔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행위들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탄소 발자국이라고 해요.

'탄소발자국 기록장​'이라는 홈페이지가 있어서 좀더 상세하게 알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