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화법 -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주 좋은 날에서 출간한 <아들 대화법> 이라는 책이예요.

아들을 둔 부모라면 왠지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듯한 책이예요.. ^^

제가 책상 위에 이 책을 올려두니.. 책 표지에 있는 글귀를 보며 저희 아들이 하는 말이..

"맞아요.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라고... 훗..

그럼 저는 이렇게 말했죠.. "아들아, 엄마가 아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를 정말 몰라? 이유가 있겠지" 라고..

몇권의 육아서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좀더 부드럽게, 소리지르지 않고 육아를 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게.. 참 힘든 일이더라구요..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딸을 키우는 엄마보다 몇 배는 힘들다고 하지요.. 물론 반대인 경우도 많겠지만 말이죠.

이 책에서는 아들 엄마들은 왜 이렇게 힘든지, 엄마들은 절대로 이해 못하는 남자아이들의 세계,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면 대화가 달라진다, 우리 아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총 4가지로 나눠서 엄마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책 속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를 낙타로 변신시키지 말아야 한다.

낙타의 1단계 : 텐트속으로 조심스럽게 머리를 들이민다.

2단계 : 대담해진 낙타는 텐트에 어깨까지 쑥 집어넣는다

3단계 : 낙타가 텐트를 차지하고 상인은 텐트 밖으로 밀려나서 다시 들어오려면 낙타에게 사정을 해야한다.

수민이의 예를 들었지만, 사실 저희 아이도 같은 상황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엄마 반응을 살피고, 공부하기 싫은 기색이 점점 대단해지고, 마지막에는 엄마가 공부하라고 사정하는 거죠.

마트에서 아이가 오늘은 음료수를 사달라고 조르지 않고 참겠다고 하자 엄마는 참으면 병된다고 참지 말라하고,

장난감코너에서 아이가 장난감 하나를 손에 쥐고 오자 엄마는 박스를 낚아채며 무서운 표정과 목소리로 혼내고..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

남자아이들이 '참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분 내키는 대로 안 하고 앞으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아들의 말에 엄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칭찬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충동을 억제하고 조절해보려는 아들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면 자제가 미덕이라는 것을 가르쳐누는 교육의 순간이 될 수 있어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알아서 해라"라는 말을 너무 자주 하지요??

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뭐.. 아이들이 뭘 얼마나 알아서 잘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남자아이들의 뇌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 하고, 앞으로는 무슨 상황이 생길 것이며, 그 상황에서 네가 어떤 행동을 하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해요.

예를 들어, 방을 치우라고 했을때, 엄마가 생각하는 것과 아이가 생각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이는 방을 열심히 치웠지만 엄마는 그게 마음에 안들수도 있잖아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주어야 하며, 등 뒤에서가 아니라 얼굴을 마주보고 말해야 합니다.

거창할 것 같지만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실속있게 아들을 대하고, 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듯한 책이었어요.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 '권이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라는 글귀를 꼭 기억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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