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스콜라 어린이문고 13
정란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온 수인이네 가족...

오랜만에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댁에 방문하기로 했지만 수인이는 시골에 가는 것이 귀찮고 싫었어요.

동생 대찬이는 큰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들떠있어요. 엄마에게 떠밀려 가게 된 시골...

고속도로와 울퉁불퉁 시골길을 한참 달려 할머니댁에 도착했어요.

할머니와 인사를 나눈후 엄마와 대찬이는 저수지로 수영을 하러 가고, 수인이는 엄마가 어렸을적 사용하던 다락방에 올라갔어요.

다락방에는 엄마가 사용했던 낡은 책상이 있었는데, 그 속에 들어 있던 알록달록한 검정 크레용...

왠지 몸이 싸늘해 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그리고 창문밖으로 보이는 까마귀는 왠지 수인이에게 '조심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해요.

엄마와 함께 동네 구경을 나선 수인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어렸을적에 같이 놀았던 친구 진솔이를 만나게 되고 같이 저수지에서 수영도 했어요.

집으로 돌아온 수인이는 집안이 조용해서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다락방으로 올라가요.

대찬이가 자신의 크레용에 손대는 것을 싫어하는 수인이는 다락방에서 대찬이를 보고 뭐라고 해요.

대찬이는 수인이가 그려놓은 나무 그림에 호박이랑 가지를 그려놓고는 얼른 도망을 가버려요.

초록색 나무잎에 검정 크레용으로 호박과 가지를 대롱대롱 매달리게 그려놓았지 뭐예요.

다음날 아침,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할머니 집 앞에 있는 나무에 정말로 호박이랑 가지가 걸려 있고. 까치는 그것을 쪼아먹고 있었지 뭐예요.

또 대찬이는 수인이의 스케치북에 불을 뿜는 거대한 공룡을 그렸어요.

수인이는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들었어요.


어머나... 마을에 진짜 공룡이 생겼어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예요..

엄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하고는 일단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기로 했어요.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공룡을 무찌르기 위해 거대 박쥐를 그린 대찬이..

공룡은 해가 있는 낮에만 나오고 밤이 되면 사라지고, 밤에는 거대 박쥐가 날아다니고..

육지로 나가는 다리가 끊겨 나가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공룡을 피해다니다가,

할머니에게서 세발 까마귀에 대한 신화를 듣게 되었어요.

아주 조금 남아 있는 검정 크레용으로 수인이와 대찬이는 세발 까마귀를 그렸어요.

오래전 사람을 도와준 까마귀의 신화를 믿으며... 꼭 세발 까마귀가 나와서 공룡과 거대 박쥐를 물리쳐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다했어요.

간절하면 이루어 지는 걸까요? 정말로 세발 까마귀가 나타나서 공룡과 박쥐를 물리쳐 주었어요.

시골 마을은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수인이네 가족은 일주일만에 다시 도시의 새집으로 돌아갔어요.

대찬이는 누나 방 벽에 큰 원을 그렸어요.. 다 쓰고 없어진 줄 알았던 검정 크레용으로 말이예요..

오마갓.... 수인이는 왠지 모를 두려움이 다시 일었어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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