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지워주는 문방구라... 뽑기에서 무지개 빛도 나오구요 문방구의 입구에는 이상한 형형색색의 느낌입니다.
과연 어떤 기억을 지워주는 문방구일지 책을 읽어봅니다.
소풍을 다녀온 미지는 주머니속에 있는 동전을 만지면서 "친구들과 과자라도 사먹지 그랬니"라며 말을 할 엄마를 떠올리며, 교문 앞 문방구로 향했어요.
그러나, 문방구 옆 떡볶이 가게에서 해아, 주현이 무리를 보면서 발길을 돌렸어요.
해아, 주현이 무리에 의해 미지는 왕따를 당하는 아이예요.
소풍날에도 해아의 새 핸드폰이 없어지자, 해아는 증거도 없이 미지가 가지고 갔다고 해서 미지는 많이 억울했지요.
아무 생각 없이 걷던 미지는 학교 뒷골목으로 들어섰지요.
학교 뒷골목에 있는 '귀신딱지 문방구'는 많은 아이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래요.
이곳은 자주 문을 열지 않는 곳이기에, 용케 여기서 물건을 산 아이는 다른 남자아이들의 부러움을 산다고 해요.
미지는 왠지 호기심과 이끌림에 문방구로 들어섰고, 하얗게 센 머리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헤어밴드를 두른 주인 할머니를 만났어요.

할머니는 미지가 뭘 찾는지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보랏빛 나무 상자안에서 정육면체의 작은 종이 상자를 하나 주었어요.
"오늘 있었던 힘든 일을 잊게 해주는 약 같은거야"라는 이상한 말과 함께요.
미지가 받은 상자에는 "오늘을 잊는 초코릿"이라고 씌여 있었고,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며 입에 넣었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그날의 기억을 잃게 되고, 문방구에서 잠시 스친 전학 온 우정이도 같은 날 이 초코렛을 먹고 기억을 잃어요.
미지와 우정이는 단순히 하루를 잊은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기억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해아는 우정이와 미지가 서로 친하게 어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나쁜 수를 썼어요.
우정이의 엄마얘기를 미지가 소문낸 것처럼 꾸미고,
우정이는 숨기고 싶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미지만 알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에게까지 소문이 나서 미지를 오해하게 되네요.
그러나, 거짓은 밝혀지는 법... 해아 무리들이 소문낸 것을 알게된 우정이는 미지와 속 깊은 얘기해요.

엄마가 우정이에게 쓴 편지를 찾는데, 미지의 기억에서 찾아내고 엄마와 맛있는 것도 먹고 화해를 하게 되고,
해아와 주현이 무리는 소풍에서 있었던 일도 성필이의 호소문에 의해 모두 밝혀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다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테고, 그 기억을 잃어버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떤 면에서는 재미도 있을테지만, 기억을 잊는다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라는 깨우침도 얻었네요.. ^^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