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곤소곤 마을에서 두근두근 마을까지 한걸음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9
바겔리스 일리오풀로스.그리스 리오 시 어린이들 지음,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옛날 좁고 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소곤소곤 마을과 두근두근 마을이 있었는데, 두 마을 사람들은 늘 웃으며 서로 정답게 지냈어요.
서로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행복해했고, 아이들도 해변에서 함께 어울려 놀았어요.
사이좋은 두 마을을 보고 심술이 난 마법사 용은 마법을 걸어 두 마을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고,
'다툼, 편견, 의심, 질투' 라는 마법을 걸어 두 마을이 서로 의심하고 전쟁하고 미워하게 만들었어요.
소곤소곤 마을 산꼭대기에 사는 작은 새는 시끌벅적하던 두 마을이 조용해진 게 이상해서 마을로 가서는
마법사 용 때문에 두 마을의 사이가 나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두 마을의 아이들이 어른들 몰래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알게 된 작은 새는 바람과 해님에게 힘을 모아 아이들을 도와주기로 했어요.
바람은 아이들의 눈물을 모아 하늘로 올라갔고, 해님이 아이들의 눈물에 햇살을 비추었더니 소곤소곤 마을에서부터 두근두근 성벽까지 무지개 다리가 놓였어요.
두 마을의 아이들은 무지개 다리에서 다시 만난 아이들은 울음을 멈추고 웃게되었어요.
울음을 멈추니 무지개는 사라졌고 아이들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더니 바다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두 마을의 어른들은 파도가 숨겨 두었던 배를 타고 어느 마을의 아이인지 중요하지 않은듯 아이들을 구했어요.
아이들은 두 마을 사이에 다리를 놓자고 말을 하였고, 사랑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마법으로도 풀 수 없었어요.
마법사 용은 화가 나서 마법 책을 휙휙 넘기다가 그만 책을 다 찢어 버리고 말았어요.
마법 책이 없으면 마법을 부릴 수 없어서 용은 멀리멀리 도망쳤다고 해요.
이렇게 해서 두 마을은 다시 평화롭고 서로 아끼면서 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이 참 예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의 마음이 예쁘고 책 내용이 예쁘고, 그리스 리오 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예뻤어요.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