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노의 케이크 ㅣ 지그재그 27
파울 마르 지음, 미리암 코르데스 그림, 유혜자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너무 화가 날 때는 무엇을 해야 하지?' 책의 뒷표지에 있는 글귀입니다.
나는.. 우리 아이는... 너무 너무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우선 저는... 아이에게 화가 나면 아이에게 소리지르거나 막~ 혼낸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일로 화가 나면 혼자서 펑펑 울거나 그 화를 삭히려고 끙끙 거렸던 것 같네요..
저희 아이는 한네스처럼 가방을 던지기도 하고 씩씩대기도 하고 많이 울기도 했네요.. ㅠ.ㅠ
<분노의 케이크> 이 책의 주인공 한네스는 왜 화가 났고, 어떻게 화를 가라앉혔는지 만나볼까요?

한네스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현관문을 쾅 닫고, 책가방을 구석에 내팽겨쳤어요.
엄마와 동생 얀이 인사를 해도 쳐다보지도 않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기 방으로 가서 문을 쾅 닫아버렸어요.
한네스의 침대 위에 있던 고양이 릴리에게도 '저리 가'라며 소리를 지르며 거칠게 미는게 아니겠어요.
모두들 평소 한네스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놀라고 말았어요.
엄마는 한네스를 타이르면서 무슨 일로 화가 났는지 물어봤어요.
한네스는 학교에서는 숙제를 못해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가장 친한 친구 루카스는 한네스가 가장 싫어하는 보도의 생일잔치에 가겠다고 했어요.
집으로 오는 길에는 3학년 형이 한네스의 모자를 빼앗아 남의 집 울타리 너머로 던져서 주인아저씨에게 모자 간수를 잘하라며 잔소리를 들어야 했어요.

엄마는 한네스를 가만히 안아주며 화가 날 때 화를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그것은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반죽을 휘젓는 것은 한네스가 하기로 했어요.
한네스는 그렇게 하면 화가 가라앉는지 의문이었지만 엄마와 함께 반죽을 휙휙 신나게 휘저어서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케이크가 완성이 되고 식을때까지는 학교에서 외주지 못한 동시도 외웠어요.
엄마랑 한네스랑 얀은 달콤한 코코아와 함께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어요.
엄마는 그 케이크의 이름을 '분노의 케이크'라고 했어요.

다음 날 학교에서 기분좋게 돌아온 한네스는 동생 얀에게 예전에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 기사인형도 주고, 고양이 릴리도 안아서 쓰다듬어 주었어요.
한네스는 다시 엄마에게 화가 난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유는요..
오늘은 모두 기분 좋은 일만 있어서 맛있는 분노의 케이크를 만들수가 없어서래요~ ^^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도.. 분노의 케이크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했지요..
저는 "왜? 화나는 일 있어?" 햇더니.. 그건 아니고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랍니다... ^^
저희는 주말에 시간내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물론 분노의 케이크가 아닌... 맛있고 행복한 케이크로요~